[프라임경제] 롯데마트는 올해 첫 도입한 '다둥이 클럽' 서비스 회원 수가 출시 10개월 만에 20만명을 돌파했다고 16일 밝혔다.
'다둥이 클럽'은 다자녀 가구 지원책으로 13세 이하인 2자녀 이상 가구 회원에게 출산 및 육아 상품을 할인하는 혜택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올해 2월 출시한 '다둥이 클럽'은 출시 20일 만에 회원 5만명, 두 달 만에 10만명을 넘어섰다.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다둥이 클럽'은 출시 10개월 만인 12월 현재 회원 수 20만명을 달성했다. 이는 당초 내부 목표 기간보다도 6개월가량 앞당긴 수준이다.
'다둥이 클럽'에 대한 관심으로 유아 관련 매출도 늘었다. 영업 규제, 경기불황 여파로 롯데마트의 올해 1~11월 누계 매출은 4.9% 감소한 상황에서도 유아 관련 카테고리의 매출은 약 10% 신장했다. 세부 품목별로는 △유아식 6.4% △유아용 스킨케어 16.1% △유아 서적 15.1% △완구가 6.7% 늘었다.
롯데마트의 고객매출 동향에 따르면 '다둥이 클럽' 회원 객단가는 6만~7만원대로 일반 고객 객단가인 4만~5만원보다 1.5배 정도 높았다. 다둥이 클럽 출시 이후 12월 현재까지 1만4000여명의 세 자녀 이상 출산 회원이 총 4억원 수준의 추가 할인혜택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롯데마트는 이 같은 소비패턴을 반영해 세 자녀 이상 출산 때 20만원 상당의 스페셜 쿠폰을 제공하는 등 육아 부담 낮추기에 나섰다.
서비스 첫 출시 당시와 비교해 할인 브랜드는 기존 28개에서 68개, 상품 품목 수는 1000개에서 1700개로 2배가량 확대됐다. 상품 할인율도 기존 15%에서 30%로 2배 강화됐고, 다둥이 회원의 경우 롯데마트에서 판매하는 정상가보다 최대 40%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7월부터는 회원카드 지참 때 자동으로 할인이 적용되는 시스템을 도입해 고객편의성도 높였다.
남창희 롯데마트 마케팅부문장은 "정부의 출산장려정책 동참의 일환으로 출시한 다자녀가구지원서비스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다자녀 가구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콘텐츠를 보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마트는 오는 25일까지 '다둥이 클럽' 신규가입 회원에게 사은품을 제공하고, 롯데·BC카드로 5만원 이상 구매 때 상품권을 증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