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병의원 개원 때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은 바로 상가건물 내 '혐오시설'입니다.
여기서 혐오시설이란 진료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시설물을 말하는 데요, 다시 말해 몸이 불편한 사람이 찾는 곳인 만큼 일단 조용하고 쾌적해야 합니다. 때문에 진료에 방해되는 시설이 가까이에 있다면 좋지 않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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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같은 조건도 병과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태권도 학원이나 헬스클럽, 노래교실, 댄스 교습소, 미용실, 교회 등은 집단 결속력을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마케팅만 잘한다면 환자 흡입력을 가질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죠.
즉, 태권도 학원 같은 경우 소아청소년과나 피부과·미용병과에 좋고, 헬스클럽이나 노래교실·댄스 교습소 등은 피부과나 비만클리닉에 유익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 교회나 노인 관련 업종은 내과나 정형외과에 아주 밀접한 순기능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분명 주의할 점도 있습니다. 같은 상가 내 입점에 따른 순기능보다 역기능 영향이 높다면 입점을 피하는 게 옳습니다.
이와 관련 배광수 MI컨설팅 대표는 "개원 입지선정 때 접근성과 홍보효율성, 이미지 등 모든 면을 골고루 검토해야 한다"며 "건물 노후도와 유지보수 관계 등도 점검요소에서 빠뜨리면 안 된다"고 조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