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병우 기자 기자 2013.12.16 08:42:54
[프라임경제] 현대자동차(005380·대표이사 회장 정몽구)는 자사 기술력이 만들어낸 프리미엄 친환경자동차 '그랜저 하이브리드'를 공개, 수입차에 밀리고 있는 국내 친환경차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현대차는 고급스러운 디자인에 동급 최고의 상품성과 친환경성을 동시에 갖춘 준대형 가솔린 하이브리드 모델인 '그랜저 하이브리드'를 출시, 금일부터 본격 판매에 들어간다고 16일 밝혔다.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사전 고객 조사를 반영해 기존 그랜저의 디자인을 계승하면서도 신규 17인치 알로이 휠, 하이브리드 전용 엠블럼, 신규 아쿠아 마린 외장 컬러 등을 적용해 차별화된 스타일을 완성했다. ⓒ 현대자동차 |
이와 관련 현대차 관계자는 "복합형 시스템 구조가 상대적으로 복잡하고 큰 용량의 모터를 필요로 하는 반면, 그랜저 하이브리드에 채택된 병렬형 시스템은 엔진과 모터의 동력 단속을 담당하는 엔진 클러치와 하이브리드 전용 6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전보다 간단한 구조와 적은 모터 용량으로도 구동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게 했다는 것.
뿐만 아니라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현대차가 순수 독자기술을 통해 하이브리드 전용으로 개발한 세타∥ 2.4 MPI 하이브리드엔진을 적용했다. 이에 따라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최고출력 159마력 △최대토크 21.0kg·m △연비 16.0km/L를 달성해 뛰어난 동력 성능과 경제성을 갖췄다.
아울러 엔진과 함께 출력을 담당하는 모터에는 '35kW급 고출력 전기모터'를 적용해 총 204마력의 동력성능을 만족시키는는 등 동급 가솔린엔진 및 경쟁 수입 하이브리드 이상의 성능을 확보했다.
현대차 측에 따르면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휘발유 1L당 1877원·연간 2만km 주행 기준으로 1년 운행 때 그랜저 가솔린(2.4모델)보다 약 98만원, 5년 주행 시 약 490만원을 절감할 수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국내 친환경차 시장의 선구자 역할을 해온 현대차의 검증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상의 제품경쟁력을 확보했다"며 "우수한 상품성에 실용성까지 겸비한 그랜저 하이브리드를 앞세워 고급 하이브리드 자동차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하이브리드 기술 적용으로 상품성을 대폭 높인 것은 물론 슈퍼비전 클러스터와 전자파킹 브레이크(EPB) 등의 고급사양을 대거 기본 적용한 그랜저 하이브리드의 가격을 3460만원(세제혜택 후 판매가격)으로 책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