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지수옵션 주문실수로 460억원 손실을 입은 한맥투자증권이 지난 12일 한국거래소에 구제신청을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아 사실상 파산했다.
자기자본 200억원에 불과한 중소증권사인 한맥투자증권은 "결제시한인 13일 오후 4시까지 결제대금 전액을 납입하지 못한 상태"라고 밝혔다.
한국거래소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맥증권은 올해 마지막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인 지난 12일 오전 9시2분께 코스피200 12월물 콜옵션과 풋옵션 거래를 하면서 시장가보다 훨씬 높거나 낮은 가격대에 주문을 넣어 460억원 손실을 입었다.
한맥증권은 즉각 한국거래소에 대한 구제신청 작업을 시작했지만 마감시한을 넘겨 구제에 실패했다.
한편, 1991년 설립된 한맥증권은 1998년 한맥선물로 상호를 변경한 후 선물거래 위주로 영업을 해왔으며 2009년 한맥투자증권으로 상호를 변경, 주식위탁매매·채권금융·신용융자 서비스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