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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제조업 수출역량, 美·日에 크게 밀려

일본, 전반적 경쟁력서 이상적 구조 갖춘 미국에 앞서

정수지 기자 기자  2013.12.13 17:2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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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산업연구원(KIET)은 13일 '우리나라 산업의 수출 역동성 분석: 미국·일본·중국과의 비교분석' 보고서를 통해 우리나라 제조업 수출역량이 여전히 미국·일본에 크게 뒤진다고 지적했다.

산업연구원은 "우리 산업은 선택과 집중으로 주력산업의 경쟁력은 높였으나 수출 복합성이 낮은 상품군에 집중되면서 창조경제 구현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수출 복합성 지수는 얼마나 많이 수출하는가를 측정하는 전통적인 경쟁력지수와 함께 수출역량을 종합 평가하는 방법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미국·일본의 절반 수준인 19개 상품군에서 강한 수출역량을 갖고 있으나, 경쟁력의 중심은 복합성 지수가 상대적으로 낮은 상품군에 몰려 있다.
 
반면 미국은 36개 상품군에서 수출역량이 우월하며 상품 복합성이 높을수록 경쟁력이 높아지는 이상적인 수출구조를 갖고 있다. 일본은 40개 상품군에서 비교우위를 나타냈으며 전반적인 경쟁력 수준은 오히려 미국을 앞섰다. 중국은 한국보다 많은 21개 상품군에서 수출역량이 높았으며, 대부분 상품군은 복합성 지수가 낮은 편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관련 산업연구원은 "전반적으로 미국과 일본은 비교적 많은 상품군에서 고른 경쟁력과 복합성을 보였으나 한국과 중국은 복합성이 높은 상품군의 수가 적으면서 경쟁력 수준이 이분화된 경쟁력 구조를 보이고 있다"고 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