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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자판 주가 파업악재에 곤두박질

상승세 꺾이며 1050원 하락, 하룻새 총액 300억 감소

이윤경 기자 기자  2005.12.20 16: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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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대우차판매 주가가 노조파업이란 악재를 만나면서 전일(2만3550원)대비 1050원(-4.46%) 떨어진 2만2500원으로 20일 장을 마감했다. 이날 거래량은 팔자세가 우세한 가운데 72만 1137주를 기록했다.

이날 대우자판 주가는 대우건설 인수전 참여와 내년 신차출시 등 영향으로 11%까지 오를 것이란 전망이 주를 이뤘다. 그러나 파업소식이 알려지면서 최근 이어져온 상승세가 꺾이며 급락세로 반전됐다.

이날 주가는 9시 1분 전일대비 200원 떨어진 2만3350원을 기록한 이후 11시께 400원(-1.70%)떨어진 뒤 오후 1시 550원(-2.34%)원 떨어지며 하락폭이 커졌다.
특히, 2시 15분 1350원, 5.73%까지 떨어진 뒤 2시 33분 1450원, 6.16%까지 곤두박질치며 주가가 2만 2100원까지 떨어졌다.

거래량도 오전 9시 1분 9797주에서 11시 21만7887주로 급증한 뒤 오후 1시 31만 3907주, 오후 2시 43만2107주, 오후 3시 72만1137주로 팔자 물량이 쏟아졌다.

이같은 급락세는 전날 1250원 오르며 상승폭이 5.61%를 기록했지만 불과 하루만에 다 까먹은 것이다. 이는 지난 주말 종가(2만 2300원) 보다도 500원 더 하락한 수치다.

당초 회사측은 파업에 따른 손실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지만 전면 파업 소식이 알려지면서 손실 규모와 상관없이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따라 개장 전까지 상승 모멘텀을 내놓으며 매수를 권장했던 애널리스트와 이를 전한 경제관련 매체들에는 투자자들의 항의가 빗발쳤다.

특히, 디젤 자동차 출시와 내수시장 확대로 낙관적인 전망을 내 놓았던 한국투자증권은 투자자들의 집중적인 공격대상이 됐다.

이 회사의 자동차 담당 애널리스트인 서성문 연구원은 이날 오전 상승모멘텀 리서치를 내놓았다가 투자자들의 항의가 이어지자 아예 전화를 받지 않는 등 곤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대우자판은 시가총액 6588억원을 기록하면서 하룻사이에 307여억원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