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철도노조 파업이 닷새째에 돌입한 가운데 그동안 정상 운행하던 KTX와 수도권 전철 등의 운행 횟수가 줄어들 것으로 알려졌다.
최혜연 코레일 사장은 13일 오전 서울 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조원들의 복귀를 촉구하는 동시에 파업 장기화로 인해 KTX 열차를 감축 운행한다고 밝혔다. 파업이 5일간 지속되면서 필수 유지 및 대체 인력들의 피로가 쌓인 것이 이 같은 조치의 주요원인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KTX는 17일부터 주중 대비 12% 감축 운행되고, 주중 200회였던 운행횟수는 176회, 주말은 232회에서 208회로 줄어든다. 이와 함께 수도권 전철도 하루 178회 감축된다. 출퇴근 시간을 제외한 낮 시간대의 운행이 줄고 주중 2109회에서 1931회로 축소된다. 다만, 주말은 변동이 없다.
무궁화호 역시 오는 16일부터 하루 10회 감축 운행하지만 이용자가 많은 새마을호는 현행 수준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화물열차의 경우 물류대란을 막기 위해 6개 열차(제천~오봉선 2개, 제천~광운대 4개)를 증편해 16일부터 운행키로 했다.
이와 관련 코레일 관계자는 "수도권 출퇴근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도권 전철은 유동인구가 적은 낮 시간대 운행편을 줄이는 방향으로 운행계획을 마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