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패션유통·생산업체인 오렌지팩토리는 지난 1월 삼성동 테헤란점 매장에서 발생한 화재를 인연 삼아 지난달 7일부터 이달 9일까지 소방공무원을 대상으로 50% 할인행사를 진행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소방관들이 잠시나마 가족들과 저렴한 가격으로 쇼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됐다. 반값 할인인 만큼 원가 이하의 가격 혜택을 제공한 셈이다. 행사 기간 전국 각 지역의 소방관 1만명이 행사에 참여, 약 20억원의 상품을 구매했다. 기부금액으로 치면 12억원 이상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오렌지팩토리는 이를 계기로 '소방관 감사 행사'를 해마다 진행할 방침이다. 또 매장 내 운영되는 기부카페(카페 오렌지) 일부 수익금을 순직 소방관 유자녀의 꿈과 희망을 위한 기부금 조성 목적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차양오 강남소방서 행정과장은 "4년 전부터 오렌지팩토리에서 소방관을 대상으로 할인혜택을 주고 있지만 이렇게 인연이 될 줄 몰랐다"며 "화재사건 당시에도 수고를 치하하고 또 이런 행사까지 마련해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오렌지팩토리는 소방관을 비롯해 사회에서 소외된 이웃이나 이들을 위해 애쓰는 이들을 대상으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