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숙취해소음료의 원료로 많이 쓰이는 헛개열매가 간 보호 및 숙취해소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광동제약(대표이사 최성원)은 고려대학교 산학협력단과 진행한 '헛개나무 열매의 간 보호 효과 및 알코올 분해에 의한 숙취해소 효능' 공동연구에서 헛개나무 추출물의 알코올 분해 및 간 보호 효과, 숙취해소 효과를 확인했다고 13일 밝혔다.
광동제약은 올해 4월부터 7개월간 김영준 고려대학교 식품생명공학과 교수팀과 헛개열매 추출물의 효능을 검증하는 연구실험을 진행했다.
연구팀은 헛개열매 추출물의 숙취해소 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이를 2주간 투여한 쥐에게 알코올을 투여했다.
알코올 투여 4시간 후 알코올만 투여한 비교군 쥐의 혈청은 무처리군(알코올을 투여하지 않은 쥐) 대비 아세트알데히드 함량이 약 52% 높아졌다. 반면, 헛개열매 추출물과 알코올을 투여한 쥐의 혈청은 아세트알데히드 함량이 무처리군 수준으로 낮아 헛개열매가 숙취해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세트알데히드는 숙취의 원인물질이다.
연구팀은 또 헛개열매 추출물과 알코올을 투여한 쥐 혈청에서 간 손상 때 증가하는 효소인 GOT(글루탐산옥살로 아세트산 트랜스아미나아제), GPT(글루탐산 피루브산 트랜스아미나아제) 함량을 측정하는 실험도 병행했다.
알코올만 투여한 쥐와 비교한 결과, 헛개열매 추출물과 알코올을 투여한 쥐 혈청의 GOT 함량은 약 42%, GPT 함량은 약 6% 낮아져 헛개열매가 알코올로 인한 간 손상을 보호하는 효과를 내는 것으로 밝혀졌다.
김영준 교수는 "이번 연구로 헛개열매 추출물이 알코올성 간 손상에 대한 간 보호효과 및 알코올 분해능 증진을 통한 숙취개선 효능을 나타내는 것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광동제약 관계자는 "한방으로 전해 내려오던 헛개열매의 간 보호 및 숙취해소 효능을 과학적인 분석을 통해 검증해냈다는데 의의가 있다"며 "이번 연구가 헛개를 원료로 하는 제품들을 업그레이드하고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을 보탰다.
한편, 헛개열매는 지난 2008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간 건강에 도움을 주는 기능성 원료로 인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