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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E리스크 여전' 뉴욕증시 하락세 지속

정금철 기자 기자  2013.12.13 08: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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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양적완화 리스크의 영향력이 여전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4.10포인트(0.66%) 하락한 1만5739.43을 기록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지수는 6.72포인트(0.38%) 떨어진 1775.50이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5.41포인트(0.14%) 내려간 3998.40으로 지난달 25일 이후 처음 4000선 밑을 하회했다.

이날 대체적인 경제지표 호조에도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지수를 안개국면으로 몰아넣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에 비해 6만8000건 증가한 36만8000건으로 당초 시장예상치 32만5000건을 웃돌았다.

미국 소매판매도 개선된 모습이었다. 미 상무부는 11월 소매판매가 전월과 비교해 0.7% 늘어나 5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으로 치솟았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전망치보다 평균 0.6% 높은 수준이다.

또한 상무부는 지난 10월 기업재고가 전월 대비 0.7% 늘었다고도 덧붙였다. 4개월째 증가세로 시장관측치  평균인 0.3% 증가를 훨씬 상회하는 수치며 지난 1월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

이런 가운데도 이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이 있다는 예상이 점증하고 있다. 다만 양적완화 축소 예상 시기는 내년 1월이나 3월이 우세한 편이다. 연준은 오는 17일과 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통화정책을 결정한다.

종목별로는 새로 S&P500지수 편입이 예정된 페이스북 주가가 5% 가까이 급등한 반면 오라클과 시스코시스템즈는 각각 RBC캐피털마켓츠와 최고재무책임자(CFO)가 투자의견과 장기 매출 증가율 전망치를 하향 조정함에 따라 하락세를 보였다.

한편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 일 대비 6센트 상승한 배럴당 97.50달러,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1.03달러 떨어진 배럴당 108.65달러에 체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