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올해 마지막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인 12일 코스피는 외국인의 팔자세에 하락하며 1960선대로 내려왔다. 미국 정치권의 내년도 예산안 협상 타결 소식에 출구전략 우려가 부각되면서 투자심리는 냉각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0.04포인트(-0.51%) 낮은 1967.93을 기록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53포인트(-0.58%) 내린 1966.44에 장을 개장해 하락세를 이어나갔다.
전일 미국 뉴욕증시는 양적완화 축소 우려감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 미국 정치권에서 예산안 협상이 잠정 타결되면서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우려가 고개를 들었다. 예산안은 자동 지출삭감(시퀘스터)의 규모를 약 630억달러 줄이되 다른 부문에서 지출을 850억달러 감축하는 방식으로, 한해 재정적자를 220억달러 가량 추가로 줄이는 방식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날 외국인은 사흘째 팔자세를 보이며 6969억원어치를 시장에 내놓으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이틀 연속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는 개인은 3047억원 정도를 순매수했으며 지수 방어에 나선 기관도 3635억원가량을 시장에서 사들였다. 지수선물시장에서 프로그램 매매는 종합 3126억원 매도 우위였다.
업종별로 건설업(-1.66%), 기계(-1.44%), 보험(-1.00%), 은행(-0.84%), 유통업(-0.81%), 금융업(-0.76%), 전기·전자(-0.70%), 의약품(-0.64%), 음식료업(-0.62%), 서비스업(-0.61%), 전기가스업(-0.42%), 제조업(-0.42%), 의료정밀(-0.41%), 화학(-0.38%), 철강·금속(-0.21%), 통신업(-0.12%), 증권(-0.12%), 비금속광물(-0.05%) 등이 내림세였다.
반면 운수장고(0.60%), 섬유·의복(0.56%), 종이·목재(0.56%), 운수장비(0.08%)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하락 양상이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1만원(-0.70%) 빠진 141만원에 장을 마무리했으며 삼성물산(-3.21%), LG디스플레이(-2.03%), 삼성중공업(-1.90%), 삼성화재(-1.87%),LG생활건강(-1.80%), 하나금융지주(-1.74%), 삼성생명(-1.44%), 우리금융(-1.20%), SK하이닉스(-0.95%), 롯데쇼핑(-0.78%), POSCO(-0.75%) 등도 내림세를 기록했다.
이에 반해 현대모비스(0.52%), KT(0.49%), 현대글로비스(0.46%), 현대차(0.44%), LG전자(0.29%) 등은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상한가 4개 종목 등 373개 종목의 주가는 상승했으나 하한가 4개 종목을 비롯해 420개 종목은 내려갔다. 보합은 99개 종목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사자세에 전일보다 0.86포인트(0.17%) 오른 495.64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일에 비해 1.1원 내린 달러당 1051.0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