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올해 마지막 기준금리를 연 2.5%로 동결한 가운데, 향후 기준금리의 움직임을 가져올 수 있는 요인이 무엇인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금통위는 12일 서울 한국은행 본관에서 김중수 한은 총재 주재로 회의를 열고 이달 기준금리를 현재의 2.5%로 동결했다.
이는 물가가 안정세인 상황에서 한국 경제가 회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지난 5월 이후 7개월째 2.50%의 동결기조를 이어가고 있는 현재 상황은 미국 등 대외 경제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국면에서 기준금리 카드를 낭비하지 말고 관망하자는 신중론으로 연결됐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단행 시점의 불확실성 , 엔저 등 대외 위기 요인이 잔존하는 상황에서 당분간 기준금리의 동결이라는 보수적인 통화정책이 유지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향후 이 같은 흐름에 변화를 줄 수 있는 요인은 대외적 요소보다는 국내적 요인이 될 것이라는 견해도 나온다. 현재 한국의 경기가 회복세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지만, 실질 '체감 경기'는 여전히 어렵기 때문에 아직은 금리 변동의 통화정책을 취하기 조심스럽다는 점은 이미 언급한 바와 같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우리나라가 저성장을 지속할 경우 향후 금리 정책에 변화를 취할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내년에 국내 각종 경제동향 전망치와 실제 수치가 일치할 경우 기준금리를 움직여 변화를 일으키자는 결심을 당국이 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