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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삼지전자·에어텍시스템과 장비 공동개발

LG유플러스, 개발능력 위주 선정…CPRI 중계기 공동개발

최민지 기자 기자  2013.12.12 11: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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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LG유플러스(032640·부회장 이상철)는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통신 프로토콜 '공공 무선 인터페이스(CPRI)' 수용장비 국산화 공동개발 제조사로 삼지전자와 에어텍시스템을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화웨이와 삼지전자·에어텍시스템은 1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화웨이코리아 본사에서 기밀유지서약서(NDA)를 체결하고 CPRI 규격 및 관련 문서를 제공받기로 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달부터 국내 장비업체를 대상으로 CPRI 수용장비 개발업체 설명회를 거쳐 개발업체 제안서 검토 및 실무평가를 수행했다. 이에 LG유플러스는 △기술개발 역량 △운영 편의성 △기술규격 적합성 등 기술부문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두 업체를 선정했다.

특히 LG유플러스는 CPRI 수용장비 개발의 어려움을 고려해 기술· 품질평가 비중을 높여 개발능력 위주로 평가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삼지전자와 에어텍시스템은 이달부터 LG유플러스 개발비를 지원받아 화웨이의 CPRI 수용이 가능한 무선중계기 장비개발에 착수하며, 개발에 필요한 관련 규격과 기술은 모두 화웨이로부터 제공받게 된다. LG유플러스는 화웨이의 CPRI 규격을 자사 중계기 규격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번 개발대상 장비는 CPRI 수용이 가능한 MU(Master Unit)·10W 미만 출력의 RU(Radio Unit) 장비며, 향후 2.6GHz LTE 서비스 방침에 따라 해당 기술을 이용한 신규장비 수요를 고려해 상용화를 거치게 된다.

왕레이 화웨이 코리아 연구개발(R&D) 책임자는 "CPRI 오픈을 통해 중소기업과 함께 장비를 개발하는 것은 세계에서 한국이 첫 사례"라며 "우수한 기술을 가진 한국의 중소기업과 협력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조창길 LG유플러스 기술개발센터 상무는 "이번 협력은 해외 장비업체와 국내 중소기업 간 기술제휴를 통해 세계 첫 CPRI 중계기를 상용화하는 것"이라며 "중소기업과의 상생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첫 사례가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