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철호 기자 기자 2013.12.12 09:36:07
[프라임경제] 전남 해남군 북일면 출신 신광조 광주시상수도사업본부장이 광주 서구청장 출마를 선언했다.
25년 공직생활을 명예 퇴직한 신광조 본부장은 11일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명예퇴직 인사와 더불어 내년 6월 광주 서구청장에 도전한다는 기자회견을 실시했다.
광주 서구청장 출마선언을 한 신광조 본부장. = 장철호 기자 |
신 본부장은 기자회견에 앞서 "청년기에 인생에 큰 영향을 미치며 삶을 관통하는 두 글귀를 만났다"고 운을 뗐다.
이어 "하나는 광주일고 교정에서 만난 '오직 바른길만이 우리의 생명'이라 써진 비문이며 또 하나는 연세대 문과대 앞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라고 쓰여진 윤동주의 시비였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 두 글귀는 제 삶을 구속하는 나침반이자 굴레였다"며 "고교 교복을 입고 '유신독재 철폐'를 외치며 싸웠고, 대학 시절에는 조국의 민주화를 염원하며 싸웠다"고 역설했다.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공직생활 내내 도전과 창조의 햇불을 들고 달리고 싶었다는 신 본부장은 공직생활동안 '멑티미디어 산업'에 대한 쓰라린 경험을 바탕으로 '풍암 유통단지' '문화도시 광주 만들기' '광산업 육성발전계획' 등 21세기 광주가 비상할 수 있는 '빛과 생명의 문화광주 2020계획' 단초를 잡았던 기억이 새롭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물장구치고 물고기 잡는 광주천 만들기'와 무등산 국립공원 승격 등 민선 5기 공직자들과 함께하며 열정을 불태웠던 일이 보람으로 남는다고도 소개했다.
서구청 출마와 관련 신 본부장은 "새로운 지방자치로 호남의 정치, 행정 일번지 서구를 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서구발전 견인 7 초록별 프로젝트 개발사업 △일자리 창출을 통한 살만한 도시 광주서구 △가장 아름다운 별이 뜨는 땅, 광주 서구 △주민 참여형 복지도시 광주 서구 △사람이 희망인 광주 서구 △구민이 주인이 되는 민주도시 교본 광주 서구 △공무원을 춤추게 하는 광주 서구 등의 비전을 제시했다.
끝으로 신 본부장은 "광주 서구를 획기적으로 변화시켜 광주시의 발전을 촉진하는 '변화 촉진자'의 역할을 기꺼이 맡을 것"이라며 "광주 서구민 모두가 서로 사랑하고 아끼며 꿈을 키워가는 땅으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와 함께 "정치와 정치인이 국민을 진정으로 아파하지 않으며 국민의 애타는 목소리를 들으려 하지도 않고, 국민과 함께 고통을 나누려 하지도 않는다"고 현 정치권을 비판하기도 했다.
한편, 전남 해남 북일이 고향인 신 본부장은 광주일고,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거쳐 29회 행정고시를 통해 공직을 시작했다. 이후 미국 미네소타대학 공공정책과정 대학원을 졸업한 그는 올해 전남대 경영대학 박사과정에 입학했다. 주요논문은 △광주광역시 이미지 통합CI 발전 전략 △중앙·지방정부 갈등원인 분석연구 △광주 디지로그시티 조성방안연구 △블루오션전략 행정도입방안연구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