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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사태' 감사원, 금융위·금감원 감사 착수

자료수집 이어 본감사…계열사 CP·회사채 판매 방치 경위

이정하 기자 기자  2013.12.12 10: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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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감사원은 내년 초 동양그룹 사태와 관련, 금융감독 당국의 감독이나 관리 소홀 여부에 대한 감사에 착수한다.

12일 익명을 요구한 한 감사원 관계자는 "지난주부터 금융위원회(이하 금융위)와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에 직원들을 보내 자료수집을 하고 있다"며 "본감사는 내년 초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고 귀띔했다.

이번 감사원의 자료수집은 정치권을 포함 동양사태 피해자들이 지난 10∼11월 제기한 3건의 공익감사 청구에 따른 것으로, 감사원은 산업금융감사국 3과 중심의 사전조사를 거쳐 감사에 필요한 자료수집에 들어갔다.

감사원은 본감사에서 금융위와 금감원을 상대로 동양증권이 같은 계열사 기업어음(CP)·회사채를 판매하는 행위를 제재하지 않은 경위 및 투자에 부적격인 B등급의 기업어음을 개인 투자자에게 판매하도록 방치한 경위 등을 집중 점검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황찬현 감사원장은 후보자 시절 동양그룹 사태와 관련한 금융감독 감사 여부를 묻는 질의에 "지금 사전조사를 하고 있다"며 "요건이 되면 감사를 할 것"이라고 언급, 감사에 대한 뜻을 밝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