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병우 기자 기자 2013.12.12 09:26:39
[프라임경제] 해운업의 장기불황으로 유동성 위기에 직면한 국내 해운업계 1위 한진해운(117930)이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인원 감축에 나서는 등 연일 강도 높은 회생안을 내놓고 있다.
ⓒ 한진해운 |
한진해운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신청인원이 집계되지 않았다"며 "퇴직 대상이 될 목표 인원수는 따로 정해지지 않았고 강제적인 인력 구조조정 계획도 없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한진해운은 희망퇴직 대상자로 최종 선정될 경우 기본 퇴직금과 함께 최대 18개월분의 임금 지원은 물론, 이직 및 창업지원을 할 예정이다. 또한 자녀가 있을 경우 퇴직 후 2년간 자녀의 대학 학자금을 비롯, 창업 컨설팅 프로그램을 가동하는 등 최대한의 안정적 경제활동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한진해운은 희망퇴직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인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퇴직 대상자를 최종 확정, 이들은 올 연말 정기인사에 포함될 예정이다.
한편, 한진해운은 해외 주재원의 숫자도 현행 140여명 규모에서 25~50%의 인원(약 30~70명)을 점진적으로 줄일 계획이며, 일부 지사의 인력은 대폭 축소해 1인 지사 형태의 운영체제를 갖춘다는 계획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