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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E악재 지속' 뉴욕증시 하락세, 나스닥 1.40% ↓

정금철 기자 기자  2013.12.12 08:2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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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연일 지속되는 양적완화 축소 우려로 하락 마감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29.60포인트(0.81%) 하락한 1만5843.53을 기록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20.40포인트(1.13%) 내려간 1782.22, 나스닥 종합지수는 56.68포인트(1.40%) 떨어진 4003.81이었다.

이날 주요지수는 미국 정치권의 예산안 협상 잠정 협의에 따른 양적완화 축소 이슈가 번지며 투자심리가 악화돼 조정을 받았다.

미국 민주당과 공화당은 10일 2014회계연도(10월∼내년 9월) 예산을 당초 9670억달러에서 1조달러 수준으로 늘리며 잠정 합의점을 찾았다. 일부 정부수수료 증대와 연방정부 공무원 퇴직연금 삭감 등으로 증가분을 충당하는 방안을 모색했다는 소식이다.

또한 현재 시행 중인 자동 지출삭감(시퀘스터) 규모를 약 630억달러 줄이는 대신 타 영역 지출을 850억달러 감소시켜 한해 재정적자를 220억달러가량 더 감축하기로 했다. 시장전문가들은 연방준비제도(Fed)가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자산매입 규모를 축소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정치적 불확실성을 전제로 양적완화 축소 여부를 고심하던 연준은 최근 정치 리스크가 일정 부분 해소되고 실업 등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자 양적완화 축소 부담에서 벗어났다는 진단이다.

한편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07달러(1.1%) 떨어진 배럴당 97.44달러,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32센트(0.3%) 오른 배럴당 109.70달러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