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광주광역시 5개 구청장에 대한 재신임을 묻는 여론조사 결과 남구청을 제외한 모든 구에서 내년 지방선거에서 다른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결과가 나왔다.
KBC 광주방송이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리서치 뷰'에 의뢰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광주 구청장들의 지난 4년 동안의 직무에 대한 주민들의 만족도는 잘했다는 응답이 잘못했다는 응답보다 높게 나왔다.
또,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할 경우 지지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최영호 남구청장을 제외하고 모두 다른 사람을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큰 차로 높았다.
지난해 12월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뒤 1년 동안 동구 행정을 이끌어 온 노희용 동구청장의 직무활동에 대한 질문에서 5점 만점에 3.17로 잘했다는 평가가 잘못했다 보다 조금 더 많았다.
내년 지방선거에 다시 출마할 경우, 지지할 것인 지에 대해서는 지지하겠다가 27.7%에 그쳐, 다른 사람을 뽑겠다는 응답에 훨씬 못 미쳤다.
2010년 무소속으로 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된 뒤 민주당에 입당한 김종식 서구청장에 대한 지난 4년간의 평가는 직무활동은 3.16점으로 잘했다는 응답이 조금 많았다.
하지만, 내년 선거에서 다시 지지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다른 사람을 뽑겠다는 응답이 44.3%로, 지지하겠다 보다 20%포인트 가까이 많아 재선 가도에 빨간불이 켜졌다.
민주당 공천을 받아 당선돼 초선으로 4년간 구정을 이끌어온 최영호 청장의 구정 운영에 대해 주민들의 평가는 3.31점으로, 전 계층에서 긍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재출했을 경우 지지도는 34.2%로 다른 사람을 뽑겠다 보다 0.3% 포인트 적었다.
2010년 광주에서 유일하게 재선에 성공한 송광운 북구청장에 대한 주민들의 직무 만족도는 3.31점으로 긍정적인 평가가 많았다.
하지만 내년 선거에서 송 청장을 다시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31.2%로, 다른 사람을 뽑겠다는 응답보다 10% 포인트 이상 낮아 3선 가도가 순탄치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0년 선거에서 민주당 공천을 받아 당선된 민형배 광산구청장에 대한 광산구민들은 평가는 구정활동에 3.21점을 줬는데, 잘했다는 응답이 잘못했다 보다 15% 이상 많았다.
반면, 다시 출마할 경우 지지여부는 달랐다. 다른 사람을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36.9%였고, 지지하겠다는 26.8%에 머물러 재선가도는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이번 조사는 kbc 광주방송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 뷰에 의뢰해 각 구마다 500명씩 지난 4일부터 사흘간 RDD 유선전화 방식으로 조사했다.(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_4.4%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