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현대위아에게 '엔진사업'이란?

기계부문 제외 모듈 29%, 엔진·변속기 50.6% 차지

김병호 기자 기자  2013.12.11 17:04:39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현대위아의 엔진부문사업이 고수익성과 성장성을 겸비한 명실공히 전체사업부 중 이익기여도가 가장 큰 사업부로 성장하고 있다.

현대위아의 사업방향은 지난 2010년에는 모듈사업에서 2011년 기계, 지난해부터 엔진부문으로 변화를 나타냈다. 특히 엔진사업부문에서 창출되는 영업이익은 2013년 기준 전체 영업이익의 37%, 자동차부품 영업이익의 46%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며 중요성이 더욱 부각됐다.

  이미지  
 
자동차 부품산업은 계열화된 시장구조를 특성으로 완성차기업을 모기업으로 1차 및 2차 수급기업의 수평적인 계열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또 모기업과 계열회사간에 기술과 자금, 인력면에서 긴밀한 유대관계를 유지하게 마련이다.

현대위아 엔진사업의 고성장이 의미하는 것은 현대기아차의 중국판매 증가와 연관돼 설명이 가능하다. 현대차 중국 3공장은 이미 풀가동해 지난 10월말 15만대 규모의 추가 증설을 완료한 상태이며, 기아차 중국 3공장은 2014년 4월 가동 예정에 있다.

현대위아 중국엔진법인은 현대기아차 중국공장과 현대차 러시아공장 등에 감마, 누우, 알파, 베타엔진을 공급하고 있으며, 모기업에 발맞춰 지난 10월부터 연 생산능력을 70만대에서 80만대로 확대했다.

현대위아의 자동차 부품 4개 부문(모듈, 엔진, 변속기, 등속조인트)과 기계부문을 포함한 5개 사업부 중 이익기여도가 가장 큰 사업부는 지난해부터 엔진부문이 차지하고 있다.

올해 3분기를 기준한 주요품목별 매출액은 부품모듈이 1조5497억1000만원으로 29.1%를 차지했으며, 엔진과 변속기 등은 2조6924억7400만원으로 50.6%를 차지했다. 특히 엔진 및 변속기 품목은 지난해동기대비 12%이상 성장했다. 고수익 부문의 매출비중은 꾸준히 확대되는 추세다.

이명훈 자동차 담당 연구원은 "현대기아차의 중국판매가 연 평균 15%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엔진뿐만 아니라 변속기 부문 역시 SUV수요 증가에 따른 트랜스퍼 매출 확대와 수동변속기 직수출 증가에 대한 매출호조는 계속될 것"이라 전망했다.

현재 현대위아의 성장 핵심에 있는 엔진부문은 새로운 시장의 돌파구를 제시하고 있다. 외형효과와 엔진부문의 매출비중 증대, 이를 통한 믹스 개선효과가 수익성을 뒷받침해, 현대위아에 대한 올해 4분기와 향후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키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