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11일 코스피지수는 대량 매도에 나선 외국인 탓에 1970선대까지 밀렸다. 지수가 1970대 아래로 내려온 것은 지난달 14일 이후 19거래일 만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5.48포인트(-0.78%) 낮은 1977.97을 기록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23포인트(-0.31%) 내린 1987.22에 장을 개장해 등락을 거듭했다.
전일 미국 뉴욕증시는 다음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불확실성이 확대되며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져 하락했다. 아울러 이날 미국에서 발표된 지표는 호조세를 보여 출구전략에 대한 우려감을 키웠다.
이날 외국인은 이틀째 팔자세를 보이며 2198억원어치를 시장에 내놓으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개인은 1086억원가량을 순매수했으며 엿새째 매수 우위를 기록하고 있는 기관도 1032억원 정도를 사들였다. 지수선물시장에서 프로그램 매매는 종합 1715억원 매도 우위였다.
업종별로 통신업(1.26%)와 의료정밀(1.02%)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섬유·의복(-1.32%), 보험(-1.25%), 화학(-1.24%), 금융업(-1.24%), 건설업(-1.11%), 비금속광물(-1.07%), 전기·전자(-1.00%), 제조업(-0.90%), 유통업(-0.88%), 철강·금속(-0.82%), 기계(-0.77%), 운수장비(-0.74%), 증권(-0.60%), 의약품(-0.49%), 은행(-0.43%), 전기가스업(-0.37%), 음식료업(-0.30%), 운수창고(-0.28%), 서비스업(-0.17%), 종이·목재(-0.14%) 등의 내림세가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하락 양상이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2만원(-1.39%) 빠진 142만원에 장을 마무리했으며 삼성중공업(-3.03%), KB금융(-2.48%), 삼성물산(-2.31%), LG화학(-2.05%), 현대중공업(-1.94%), 삼성생명(-1.61%), SK(-1.35%), 하나금융지주(-1.23%), 신한지주(-1.21%), 현대모비스(-1.19%), 우리금융(-1.19%), 롯데쇼핑(-1.15%), POSCO(-1.04%) 등도 내림세를 기록했다.
이에 반해 KT(2.00%), 네이버(1.13%), LG전자(1.04%), SK하이닉스(0.82%), 기아차(0.72%) 등은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상한가 4개 종목 등 263개 종목의 주가는 상승했으나 하한가 3개 종목을 비롯해 543개 종목은 내려갔다. 보합은 79개 종목이었다.
코스닥지수는 기관의 팔자세에 전일보다 2.94포인트(-0.59%) 떨어진 494.78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일에 비해 0.1원 내린 달러당 1052.1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