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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 명문학군' 송도, 포스코 자율형 사립고 '첫삽'

총 24학급, 720명 규모…2015년 3월 개교

박지영 기자 기자  2013.12.11 14:3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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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신흥 명문학군으로 떠오르고 있는 인천 송도국제업무단지에 자율형 사립고가 설립된다.

포스코건설(부회장 정동화)은 11일 인천 송도국제업무단지서 '송도 포스코 자율형 사립고(가칭)' 기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나근형 인천시교육감을 비롯해 이종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정동화 포스코건설 부회장·박한용 포스코교육재단 이사장·신학용 국회의원·김영태 인천광역시의회 교육위원회 위원장·김월용 인천광역시 교육특보·조나단 쏘프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 상임이사 등 내외인사 약 200명이 참석했다.

  11일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열린 포스코 자율형 사립고 기공식에서 내외귀빈들이 시삽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동화 포스코건설 부회장, 박한용 포스코교육재단 이사장, 나근영 인천시 교육감, 이종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 포스코건설  
11일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열린 포스코 자율형 사립고 기공식에서 내외귀빈들이 시삽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동화 포스코건설 부회장, 박한용 포스코교육재단 이사장, 나근영 인천시 교육감, 이종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 포스코건설

부지 총면적 2만5000㎡, 연면적 1만5984㎡, 지하1층~지상4층 규모인 포스코 자사고는 일반학교에 비해 1.5배 정도 크게 지어진다. 교과 교실제 운영에 맞게 교과동과 체육관 등이 따로 갖춰져 있으며, 자기주도형 학습을 위해 1인1좌석 도서관도 마련된다.

포스코 자사고 선발인원은 인천지역 학생을 대상으로 하며, 출연기업 임직원 자녀들도 일부 포함된다. 학생선발 요강은 인천광역시 교육청과 협의를 거쳐 내년 하반기 즈음 확정될 예정이다. 포스코 자사고 학급수는 모두 24학급, 총 720명 규모며, 학급당 30명 정원으로 운영된다.
 
개교는 2015년 3월로 계획돼 있다. 학교운영을 맡은 포스코교육재단은 본격적인 개교준비를 위해 내년 초 추진반을 구성하고 자율형 사립고 취지를 반영해 교과과정 및 운영계획 등을 수립할 계획이다.

특히, 포스코교육재단은 포항과 광양에서 12개 유·초·중·고를 운영하며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특성화된 교육과정을 도입할 예정이다. 일례로 독서·예절 등 인성교육, 1인1특기(검도·골프·오케스트라·해양스포츠 등) 개발을 위한 특기적성교육, 다양한 비교과 교육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이 자신의 적성에 따라 진로를 모색하고, 학업성취도를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한다.

현재 검토 중인 비교과 프로그램은 연구기관·대학교와 연계해 개인별 연구보고서를 작성하는 R&E반(전문교과반), 송도 글로벌 캠퍼스·채드윅 국제학교와 연계한 원어민 영어교육 등이다. 

포스코교육재단은 관련 교육경험을 가진 우수한 교사진을 파견해 명문고로 조기정착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날 기공식에서 정동화 포스코건설 부회장은 "교육은 백년지대계라는 말이 있듯이 향후 100년 이상 끄떡없는 튼튼한 학교, 안전한 학교,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열과 성의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한용 포스코교육재단 이사장은 "오늘 역사적인 기공식을 갖고 설립되는 송도 포스코 자율형 사립고가 40여년 동안 축적해 온 포스코교육재단의 교육철학과 교육 노하우를 통해 학생들의 끼를 찾고 꿈을 키워주는 글로벌 일류시민을 양성하는 행복한 학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조나단 쏘프 송도국제도시개발 상임이사는 "송도는 GCF·세계은행 등 국제기구와 대우인터내셔널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대기업들이 모여들고 있는 국제도시로, 이미 우수한 교육환경을 갖추고 있다"며 "송도 포스코 자사고는 이미 자리 잡은 채드윅 국제학교, 뉴욕주립대, 연세대 등과 함께 미래 글로벌 리더를 키우는 요람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