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2009년 등장한 스마트폰과 함께 성장해 온 솔루에타가 제2의 도약을 기약하면 코스닥 입성을 서두르고 있다. 이르면 오는 27일 상장사 마크를 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솔루에타는 지난 2003년 설립,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각종 전자기기에서 발생하는 전자파 노이즈를 차단하는 전자파 적합성(EMC) 솔루션을 개발 및 제조하고 있다. 주요제품으로는 전도성 테이프, 전도선 쿠션, 전자파 흡수체 등이 있다.
설립 초기에는 부품을 가공해 납품하던 일을 맡아했지만 이후 사업 확장을 통해 후가공, 생산, 소재 등 전 공정이 가능하게 됐다. 현재는 연구개발 강화를 통한 기술력으로 삼성전자, 애플, LG전자, 델, MS, 도시바, 팬택 등에 전자파 노이즈 관련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기술 바탕 '연구소' 자부심
10일 상장을 앞두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솔루에타의 조재위 대표는 기술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내면 "바탕에는 연구개발(R&D) 센터인 기업부설연구소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도 R&D 센터 확장을 통해 나이키, 쓰리엠과 같은 디자인센터만으로도 사업을 영위할 수 있는 기업이 되는 것을 전략적 목표로 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조재위 솔루에타 대표. ⓒ 솔루에타 |
이와 함께 조 대표는 솔루에타는 종전 전자파 차폐제가 거의 모든 원재료에 국산만을 사용하고 있어 수입대체 효과에서 의미가 크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역설했다. 과거 전자파 차폐제는 고가의 외산 재료를 수입해 가공한 소재를 납품하는 형태였으나 솔루에타는 이런 수입 의존형 산업에서 탈퇴, 국산화를 이뤘다.
최근에는 유해 전자파와 기기내의 방열 문제를 가장 효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차세대 복합 기능의 소재 개발을 위해 연구와 기술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조 대표는 설명했으며 특히 스마트기기 터치기능의 원활한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 필수적인 터치기능용 전파흡수체를 비롯, 무선통신 및 무선충전용 전파흡수체 개발을 진행 중이다.
◆3년 연평균 62.7% 성장
솔루에타는 2010년부터 본격적으로 빠른 속도의 시장 점유율 확대를 보이며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올 3분기 누적 매출액은 737억원, 영업이익 189억원, 당기순이익 142억원의 성과를 올렸으며 무난히 올해 1000억원 매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2012년에는 매출액 635억원, 영업이익 113억원, 당기순이익 65억원을 기록했으며 2011년 매출액은 419억원, 2011년 매출액은 237억원이었다. 2010년부터 최근 3년간 매출액의 연평균성장률은 62.7%를 기록했다.
솔루에타는 국내 EMC 차폐업체로는 처음으로 도금, 점착, 가공의 전 공정을 일원화하는 수직계열화를 이뤘다. ⓒ 솔루에타 |
전체 공모물량 가운데 우리사주에게 5만주(5%)가 우선 배정된다. 이 외에 기관투자가에게 75만주(75%), 개인투자자에게 20만주(20%)가 배정될 계획이다. 이번 일반 청약 시 1인당 배정 가능한 최대 물량은 2만주다.
솔루에타는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확보하게 되는 자금을 공장 증축 및 R&D 비용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조 대표는 "연구용 분석 장비 구입 등을 위한 R&D 비용으로 20억원, 생산량 확대를 위한 안산 공장 및 화성 공장 증축 등에 224억원, 시설 및 운영자금 등으로 약 7억원을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조 대표는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전자파 문제 해결 분야에서 최고의 기술력을 지닌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며 "향후 5년 내에 EMC 차폐시장에서 세계점유율 1위 기업과 동시에 EMC 분야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