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10일 코스피지수는 외국인과 개인의 팔자세에 하락 마감하며 또다시 2000선 밑으로 내려갔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6.93포인트(-0.35%) 낮은 1993.45을 기록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5포인트(-0.02%) 내린 2000.03에 장을 개장해 낙폭을 키워 나갔다.
지난주 미국 뉴욕증시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에도 중국의 지표가 좋게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되살아났다. 중국의 지난달 무역흑자는 338억달러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2009년 1월 이후 최대치다.
이날 외국인은 하루 만에 팔자세로 돌아서며 961억원어치를 시장에 내놓았고 개인도 8억원가량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지수 방어에 나선 기관은 879억원 정도를 순매수했으며 지수 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지수선물시장에서 프로그램 매매는 종합 141억원 매도 우위였다.
업종별로 전기·전자(-0.66%), 운수창고(-0.62%), 종이·목재(-0.57%), 전기가스업(-0.54%), 화학(-0.50%), 보험(-0.50%), 운수장비(-0.49%), 기계(-0.48%), 제조업(-0.48%), 철강·금속(-0.40%), 통신업(-0.37%), 서비스업(-0.37%), 섬유·의복(-0.30%), 증권(-0.06%) 등이 하락했다.
반면 은행(1.28%), 비금속광물(1.24%), 건설업(0.73%), 의료정밀(0.29%), 음식료업(0.19%), 유통업(0.13%), 의약품(0.08%) 등은 상승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하락 양상이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1만4000원(-0.96%) 오른 144만원에 장을 마무리했으며 SK(-2.37%), LG화학(-1.35%), 기아차(-1.24%), SK이노베이션(-1.06%), 한국전력(-0.78%), 현대중공업(-0.77%), 현대차(-0.65%), 삼성화재(-0.61%), S-OIL(-0.54%) 등도 내림세를 기록했다.
이에 반해 LG전자(2.27%), KT&G(1.47%), 하나금융지주(0.99%), SK텔레콤(0.88%) 등은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상한가 6개 종목 등 319개 종목의 주가는 상승했으나 하한가 없이 487개 종목은 내려갔다. 보합은 84개 종목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팔자세에 전일보다 4.51포인트(-0.90%) 떨어진 497.72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일에 비해 0.8원 내린 달러당 1052.2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