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인천국제공항 비정규직 노조는 지난 7일 고용보장과 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며 무기한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이에 인천공항공사는 대체인력을 투입했지만 공항 내 탑승교 조작 미숙 등으로 크고 작은 사고들이 잇따르고 있다.
인천국제공항 비정규직 노조는 인천공항공사와 협상이 타결되지 않아 지난 7일 총 파업에 돌입했다. ⓒ 네이버 블로그 캡처 |
이 사고로 인해 해당 항공기를 수리할 수밖에 없어 예정시간보다 3시간 정도 늦게 출발했다. 또 지난 8일에도 탑승교가 케세이퍼시픽 소속 항공기의 표면을 긁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노조 관계자는 "탑승교는 항공기 문에 접현해 승객들의 탑승을 돕는 시설로 승객들을 안전하게 이동시키기 위해서는 한 달 정도의 교육을 이수해야 하지만 인천공항공사에서 투입한 대체인력들은 2~3일 정도의 교육만 받고 투입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공항공사 측은 "항공기와 탑승교 간 경미한 접촉사고는 있었지만 항공기는 출발전 안전점검을 받기 때문에 운항상 안전에는 전혀 문제없다"며 "이번 사고는 항공기 운항이나 승객 안전과는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투입된 대체인원에 대해서도 "필요한 교육을 충분히 이수한 상태"라며 "숙련도와는 무관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노조는 안전상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보안업무 관련 항공기 활주로 등이 있는 지상 1층을 연결하는 서비스 도어는 밀입국에 악용될 수 있어 철저한 관리가 요구되지만 일부 용역업체가 편의상 열어놓고 운영하고 있다는 것이다.
공항공사 측은 "파업으로 인해 외부 인력이 보안구역 등에 들어와 일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는 관계기관들과 협의해 대책을 마련했고 이를 시행 중에 있다"며 "보안상 문제점은 걱정할 필요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