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빨리 고쳐야 합니다. 지금 치료하지 않으면 아기가 많이 아픕니다. 빨리 해야 합니다. 저 로봇 아닙니다. 감정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 아기. 살고 싶어 합니다. 아기 손 보셨습니까? 그건 살고 싶다는 표시입니다. 아기는 말을 못하지만 너무 어리고 아프고 무서워서, 말을 못하지만 엄마 보고 싶어합니다." - KBS드라마 '굿 닥터'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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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달장애인은 인지력과 의사소통능력 등이 부족해 성인이 되도 가족 등 타인의 도움없이 세수, 화장실 사용 등의 간단한 일상생활이 어려운 경우가 대부분이다. ⓒ KBS 드라마 '굿 닥터' 화면 캡처 | ||
이런 가운데 일면에서는 지적장애를 앓던 아들이 체구가 커지고 수발이 힘들어져 아들을 죽이고 자신도 목을 매 숨지는 안타까운 사연들도 있다.
발달장애는 선천적으로 또는 발육과정 중 생긴 대뇌 손상으로 인해 지능 및 운동발달장애 △언어발달장애 △시각 △청각 등의 특수감각 기능장애 △기타 학습장애 등이 발생한 상태를 말한다.
김명연 의원(새누리당)은 지난 6일 아동 및 성인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을 지원하는 내용의 '발달장애인 권리보장 및 지원에 관한 법률안(이하 발달장애인법)'을 대표발의했다.
김 의원은 "발달장애인은 인지력과 의사소통능력 등이 부족해 자신의 권리주장과 스스로의 보호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다"며 "학대나 성폭력, 인신매매, 노동착취 등으로부터 피해자가 되는 경우가 많다"고 법안 제안이유를 밝혔다.
발달장애인법의 골자는 아동 및 성인 발당장애인과 그 가족에게 △의사소통 도구 개발 및 지원 △조기진단 정미검사비 지원 △치료·재활체계 구축 △발달장애인에 특화된 직업훈련 서비스 제공 및 평생교육지원 등을 제공토록 하고 있다.
또 발달자애인의 가족에 대해서는 △부모교육·상담 △정보제공 △휴식 지원 등 부모지원 △비장애인 형제·자매 지원 등을 명시하고, 나아가 의사소통 도구 개발·지원 △발달장애인 전담조사제 △발달장애인지원센터의 설치와 조사권 부여 등 지원근거를 마련했다.
김 의원은 "평생을 곁에서 지켜줘야 하는 발달장애인 가족의 고통은 말할 수 없이 크다"며 "이번에는 반드시 발달장애인법이 통과돼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들의 슬픔과 고통이 줄어들고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