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국립중앙도서관(관장 임원선)의 첫 지방 분관이자 국내 첫 정책전문도서관인 국립세종도서관(관장 조영주)이 오는 12일 개관한다. 국립세종도서관은 '정책정보협력망'을 구축해 정부는 물론 공공·민간의 연구기관들이 생산하거나 소장하는 정책자료의 공유 및 공동활용 등 정책업무를 지원하는 허브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국립세종도서관은 △부지 2만9817㎡ △연면적 2만1077㎡ △지상 4층·지하 2층 규모로, 정부세종청사를 마주보는 위치에 세워졌다. 총사업비는 1015억원으로 △공사비 683억원 △부지비 179억원 △IT공사비 96억원 △설계비 등 57억원이 소요됐다.
이 곳은 △정책자료실 △일반자료실 △어린이자료실 등 3개 자료실 외에도 호수마루·햇살마루 등 이용자를 위한 2개의 레스토랑·어린이놀이터 등 관람객 편의시설을 갖췄다.
지하 1·2층에 마련된 서고에는 총 330만권을 보관할 수 있으며, 내년부터 정책정보협력망 구축에 참여한 기관들을 대상으로 서고공간이 부족한 기관들의 정책자료를 기증받아 보관해주는 수탁자료 보관시스템을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행정중심도시 세종시에 건립되는 첫 국립문화시설인 국립세종도서관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열린 도서관 운영을 통해 지역민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나아간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개관날인 12일에는 한국예술종합학교와 협업으로 개관행사를 개최한다. '모으다, 열다'를 주제로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인 윤정섭 교수가 총기획을 맡았고, 최준호(총연출)·원일(음악)·김삼진(무용) 등 분야별 전문가들이 참가한다.
이날 원일 교수는 개관행사를 위해 초연곡인 '지혜의 빛'을 연주한다. 또 축하공연 '열다'를 통해 전통공연과 첨단 미디어영상을 선보인다.
그런가 하면, 개관기념 전시도 이어진다. 1층 기획전시실에서는 '해방 이후 지금까지, 정부간행물로 보는 그 시절의 기억, 소통의 기록'을 부제로 1945년부터 현대까지 한국사회의 커다란 변화를 가져온 핵심가치에 대한 키워드를 추출해 4개 섹션별 정부간행물을 전시한다.
아울러, 12일부터 15일까지 4일간 릴레이 명사초청 강연회도 열린다. 이번 강연회는 오는 10일까지 국립세종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뮤지컬 '김종욱 찾기'를 연출한 장유정 감독의 '누구나 자기 인생의 스토리텔러'부터 △전기보 행복한 은퇴연구소장의 '행복한 은퇴의 비밀' △이계호 충남대 화학과 교수의 '바른 먹거리가 내 몸을 살린다' △이철환 소설가의 '위로가 필요한 당신에게'까지 4개 주제로 저녁 6시30분부터 8시30분까지 공연과 함께 강연회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