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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중매 스파클링 '女酒'로 자리잡나?

2010년 출시 후 연평균 120만병 판매…11월까지 129만병 팔려 전년 동기대비 19.2%↑

전지현 기자 기자  2013.12.09 14: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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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롯데주류가 지난 2010년 출시한 탄산 매실주 '설중매 스파클링'이 여성과 젊은 소비자에게 어필하며 인지도를 날로 높이고 있다.

   설중매 스파클링. ⓒ 롯데주류  
설중매 스파클링. ⓒ 롯데주류
롯데주류(대표 이재혁)는 '설중매 스파클링'이 올해 11월까지 연간 누적 판매량 10만8000상자(1상자 12入), 판매고 총 129만병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19.2% 늘어난 수치다.

롯데주류는 올해 초부터 '설중매 스파클링'을 활용한 대학교 행사지원, 2030대 젊은 소비자가 즐겨 찾는 음식점 판촉 강화 등 고객 접점 마케팅에 주력한 결과 판매 증가세가 나타난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두 달간 전국에 거주하는 소비자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고객조사에서 '설중매 스파클링'을 마셔본 소비자 비율은 20.4%로 전년에 비해 7.6% 포인트 높아졌다. 특히 여성 음용비율은 이 기간 2배 증가한 27.8%로 남성(14%)보다 약 2배 높았다. 또 20대 소비자 음용비율은 같은 기간 7.1% 포인트 상승한 28.6%, 30대는 13.8% 포인트 높아진 23.7%로 나타났다.

롯데주류는 '설중매 스파클링'의 음용층의 70%가량이 여성임을 감안할 때 2030대 여성이 '설중매 스파클링' 성장에 기여를 한 것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20대 소비자 중 11.9%는 최근 한 달간 '설중매 스파클링을 마셔봤다'고 응답했고 '선호 이유'를 묻는 질문에 여성 응답자의 92.3%가 '맛과 향이 좋다'고 대답했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설중매 스파클링은 여성 소비자가 즐겨 마시는 모스카토 와인과 맛과 향이 비슷하면서 가격도 저렴하다는 점이 어필된 것 같다"며 "여성 애주가 사이에서 저도주에 대한 선호가 늘어가는 만큼 여성의 마음을 사로잡는 다양한 감성마케팅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설중매 스파클링'은 햇매실과 탄산을 넣어 상큼함과 청량감을 높인 탄산 매실주다. 지난 2010년 출시 후 연평균 120만병 이상 판매됐다. 올해는 라벨 리뉴얼을 통해 기존 한자 브랜드명을 한글 서체로 변경하고 라벨에 붉은 매화잎을 그려 넣어 젊고 화사한 분위기를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