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원재 기자 기자 2013.12.09 12:46:52
[프라임경제] 사물인터넷(IoT), 유비쿼터스 센서 네트워크(USN)의 센서장치 전원공급 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전파(RF) 에너지 전송기술이 '2013 미래 전파 아이디어 공모 및 창의 설계·제작 경진대회'에서 대상인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9일 미래부에 따르면 대상 수상작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자공학과 석·박사통합과정에 재학 중인 RF시스템 솔루션팀(이동진·이수지)이 제안한 '센서 네트워크 동작을 위한 편파 변조 RF 에너지 전송'이다.
그간 IoT, USN 센서의 전원공급을 위한 가장 좋은 방법으로 무선전력전송방식이 고려돼 왔다. 다만, RF 에너지 전송 때 전파의 진동방향(편파)을 수직 또는 수평 어느 한 가지 방향으로 전송하기 때문에 송신안테나와 다른 진동방향(편파)의 수신안테나를 갖는 센서는 전송손실이 매우 크게 발생, 전파에너지를 공급받지 못하게 된다.
이번 대상 수상팀은 이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파의 진동방향(편파)을 시간에 따라 4가지 방향(수직·수평·45도·135도)으로 변화시켜 전파에너지를 전송, 전송손실을 크게 줄이는 방법을 개발했고 안테나 시스템 설계·제작을 통해 이론을 검증했다.
심사에 참가한 관계자에 따르면 대상 작품은 전파에너지 전송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송신기의 편파를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게 만든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국립전파연구원(원장 서석진)과 한국전자파학회(학회장 최재훈)가 공동 개최한 이번 대회는 대한민국 과학기술의 미래를 짊어질 젊은 과학기술 인재를 대상으로 탐구정신의 확산과 미래통신의 근간이 되는 전파 기술 인력 확대를 목적 삼아 올해 처음 개최된 행사다.
지난 6월부터 총 31개 작품이 접수됐으며 전파분야 전공 교수, 전문가들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의 서류심사와 발표 평가를 통해 아이디어부문 3개 작품, 창의설계·제작부문에서 5개 작품이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아이디어 및 시작품들은 미래 전파분야 중장기 연구와 전파산업 활성화를 위한 산업체 연계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다.
오는 13일 오전 9시30분 더케이 서울호텔(옛 서울교육문화회관) 크리스털 볼룸에서 개최되는 '2013 전파연구종합발표회'에서 상장과 상금을 함께 수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