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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전남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전남도의회 제282회 정례회 2차 본회의 5분 발언에서 이정민 도의원(통진당·보성1, 사진)은 F1대회 내년 개최 무산과 관련해 정치권과 공직자, 언론계의 반성을 촉구하며 이 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F1대회 무산에 대해 호들갑 떨 일이 아니다"라며 "막대한 예산투입으로 전남의 재앙이 될 것이라고 4년 동안 줄기차게 경고했지만, 그 외로운 주장을 펼칠 때 한 번이라도 관심 있게 검토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크다"고 전제했다.
이어 "이 시점에서 F1대회를 또다시 할 것인가 말 것인가는 중요한 일이 아니며, 냉정한 평가를 통해 피해를 최소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조사위원회 구성 등으로 잘잘못을 분명히 가려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 의원은 "이번 사태에 대해 저를 포함한 전남도의원 모두가 책임져야 하고, 박준영 지사만을 위한 행정, 그리고 용비어천가를 불러댔던 공직자들의 행태 또한 비판받아 마땅하며, 자동차 경주에 이런 저런 주장을 했던 모든 이들은 스스로 되돌아 보는 기회가 돼야 한다"고 꼬집었다.
끝으로 이 의원은 "배고픈자에게 먹을 것을 주지 않으면서 배부르라고 하는 것은 위로가 아니듯, 전남도 발전을 위해 노력했다고 모든 것이 면죄부가 될 수 없다"며 "도민들에게 잘못됨을 사죄하고, 안정감을 줄 수 있는 방향제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