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롯데그룹이 30조원 규모의 오픈마켓 진출을 추진하고, 경제민주화 기조에 맞춰 그룹 차원의 사회공헌활동 통합도 진행한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전날 광진구 세종대에서 팀장급 사원 11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콘퍼런스를 열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이번 행사에서 롯데그룹은 내년 경기 진단과 주요사업 계획을 공유했다.
특히, 행사에서는 내년 경기가 여전히 불투명한 가운데 국내보다는 해외 진출을 의무화하고 모바일커머스를 비롯한 오픈마켓 등 새로운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룹 내부에서는 'e프로젝트'팀을 이미 결성, 모바일커머스 중심의 오픈마켓 진출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는 앞서 2009년 G마켓을 인수하는 방안을 내부 검토했지만 최종적으로는 인수전에 나서지 않은 바 있다. 그러나 오픈마켓시장이 커지면서 성장가능성이 높아지자 그룹차원에서 신사업 추진방침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또 사회공헌활동(CSR)의 중요성도 강조, 내년부터는 시대적 흐름인 '경제민주화'에 맞춰 전면 통합작업을 진행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이미 그룹 차원의 통합 CSR브랜드로 '맘편한'을 정하고 유통을 비롯한 전계열사에서 여성과 모성을 중심으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아울러 신동빈 회장은 내년 경기와 관련, 경제성장률이 3% 초반에 머물 수 있다는 전망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 회장은 "내년 경기 전망과 관련해 경제성장률을 3% 초반으로 생각한다"며 "내년 역시 어렵다. 장밋빛 전망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참석자들에게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