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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YF 쏘나타' 전체 10% 브레이크오일 누유 결함

지난달 말 비공개 무상수리 진행…국토부, 제동성능 영향 미치면 리콜 조치

노병우 기자 기자  2013.12.09 08: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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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가 지난달 말부터 비공개적으로 무상수리를 시작한 것에 대해, 업계 일각에서는 안전과 관련된 사안인 만큼 현대차가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현대자동차  
현대차가 지난달 말부터 비공개적으로 무상수리를 시작한 데 대해, 업계 일각에서는 안전과 관련된 사안인 만큼 현대차가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 현대자동차
[프라임경제] 현대자동차(005380·대표이사 회장 정몽구)의 대표 중형차 모델인 'YF쏘나타' 8만641대가 제동액 누유 결함으로 국토교통부 조사를 받는다.
 
지난 8일 국토교통부와 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YF쏘나타의 경우 2009년 9월7일부터 2010년 5월8일 생산된 8만641대에서 브레이크오일 누유 결함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브레이크오일이 새면 운전자가 브레이크 페달을 작동하더라도 정상적인 제동이 어려워 안전에 심각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자동차 제동액 누유 현상은 최근 출고일이 4년이 지난 YF쏘나타 운전자들이 자동차검사소에서 차례로 정기검사를 받으면서 드러났고, 현대차는 문제가 불거지자 지난달 말부터 비공개적으로 무상수리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지난 10월25일부터 한 달간 전국 자동차검사소에서 총 6607대가 검사를 받았으며, 이 가운데 10.7%인 707대에서 제동액 누유 현상이 발견됐다. 특히 정기검사소 관계자들은 YF쏘나타 10대 중 7∼8대에서 브레이크 오일 누유 문제가 있다고 진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현대차는 브레이크 마스터 실린더와 ABS 모듈 연결부위의 브레이크 호스에서 오일 누유가 확인됐다면서 설계변경으로 2010년 5월9일 이후 나온 차량은 문제가 없다고 교통안전공단에 보고한 상황이다.

한편, 국토부와 교통안전공단은 결함조사에서 지난 2010년 5월 이후 나온 차량에도 문제가 없는지 중점적으로 살필 예정이다. 또 누유 현상이 제동성능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확인되면 리콜 조치를 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