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하나머티리얼즈, 실리콘 가공기술 앞세워 '코스닥 입성'

반도체장비 세계 1위 AMAT 계약 체결… 웨이퍼 식각, 필수 소모성 부품

이정하 기자 기자  2013.12.06 17:54:28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하나머티리얼즈의 서원교 대표는 오는 18일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반도체산업의 안정적 성장을 강조하며 "대구경 웨이퍼(Wafer) 생산을 위한 규모 확충과 고부가가치 반도체 신소재 개발 등 글로벌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업공개(IPO)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2007년 설립한 하나머티리얼즈는 실리콘 소재부품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독보적 기술력을 바탕으로 실리콘 소재부품 국산화에 기여하는 등 국내외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이 업체의 주력제품인 실리콘 링(Silicon Ring)과 실리콘 캐소드(Silicon Cathode)는 반도체 생산 모든 공정의 20% 이상 차지하는 웨이퍼 식각(Etching) 공정장비에 필수적인 소모성 부품이다.

특히 하나머티리얼즈는 실리콘 잉곳 성장(Ingot Growing)에 대한 핵심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최초 고품질 520mm 단결정 실리콘 잉곳 개발에 성공했다. 이를 통해 최근 반도체 미세 공정기술에 대한 한계를 대신할 수율 개선책으로 제시되는 450mm 웨이퍼 공정 전환에 선제적 대응이 가능해 빠른 신규 시장 선점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하나머티리얼즈는 일관생산체제를 구축하고 실리콘 원자재 조달부터 잉곳 생산, 생산설비 제작에 이르는 제품생산 모든 공정에 필요한 독자적인 기술 인프라를 보유해 낮은 불량률과 뛰어난 수율을 시현하고 있다. 이 같은 기술경쟁력의 바탕에는 글로벌 반도체장비업체인 도쿄일렉트론(TEL), 세메스(SEMES)와의 공고한 파트너십이 톡톡히 역할을 했다.

이와 함께 썬에디슨(옛 MEMC), 도쿄일렉트론과는 장기공급계약 체결뿐 아니라 투자 유치를 이끌어내며 기술력과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최근에는 반도체장비 세계 1위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AMAT)와의 공식 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견고히 하고 있다.

서원교 대표는 "하나머티리얼즈는 독보적인 실리콘 가공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반도체 메이저업체들과 파트너십을 확대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번 코스닥 상장으로 450mm 웨이퍼 공정 전환 추세에 따른 대구경 잉곳 풀러(Puller) 구축과 실리콘 카바이드(Silicon Carbide) 등 반도체 신소재부품 생산추가설비 구축을 추진, 글로벌 소재부품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을 보탰다.

하나머티리얼즈는 2007년부터 2012년까지 138%의 높은 매출액 연평균성장률을 달성했으며, 2013년도 3분기에도 누적 매출액 264억원, 영업이익 55억원, 당기순이익 28억원으로 견조한 실적을 이어오고 있다. 한편 이 업체는 이달 10일과 11일 공모청약을 거쳐 오는 18일 코스닥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공모예정가는 3800~5100원, 총 공모주식수는 223만5000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