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6일 코스피지수는 연일 쏟아진 외국인의 대량 매도에 엿새째 하락했다. 미국의 고용지표 개선에 따른 출구전략 시행 우려감이 번지면서 시장 분위기가 냉각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4.36포인트(-0.22%) 떨어진 1980.41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일보다 1.78포인트(0.09%) 오른 1983.99에 장을 개장해 등락을 거듭하다가 하락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전일 미국 경제지표 호조로 양적완화 축소 우려감이 확산되면서 뉴욕증시 역시 내림세로 마감했다. 미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수정치)은 3.6%(연환산 기준)로 1년6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와 함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3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돼 양적완화 규모 축소 가능성에 힘이 실렸다.
이날 개인은 닷새째 사자에 집중, 498억원가량을 순매수했으며 지수 방어에 나선 기관도 527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은 나흘째 강매도로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이날 1033억원 정도를 팔아치웠다. 지수선물시장에서 프로그램 매매는 종합 2143억원 매도 우위였다.
업종별로 의약품(-1.37%), 기계(-1.25%), 전기가스(-1.04%), 증권(-0.74%), 철강·금속(-0.65%), 보험(-0.58%), 운수장비(-0.50%), 은행(-0.46%), 제조(-0.35%), 건설(-0.32%), 전기·전자(-0.27%), 금융(-0.23%), 유통(-0.22%), 운수창고(-0.20%), 음식료(-0.11%), 화학(-0.01%) 등은 흐름이 좋지 않았다.
반면 섬유·의복(0.66%), 통신(0.60%), 서비스(0.44%), 비금속광물(0.32%), 종이·목재(0.26%), 화학(0.01%)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하락 양상이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1만2000원(0.83%) 오른 142만8000원에 장을 마무리했으며 네이버(5.03%), LG디스플레이(4.91%), SK하이닉스(3.65%), LG생활건강(2.15%), 삼성화재(1.63%) 등도 주가가 올랐다.
이에 반해 현대모비스(2.36%), 삼성생명(1.72%), KT&G(1.18%), 현대차(1.08%), SK(1.08%), 삼성중공업(1.05%), SK이노베이션(1.05%), POSCO(1.04%), 현대글로비스(0.90%) 등은 하락했다.
이날 상한가 2개 종목 등 374개 종목의 주가는 상승했으나 하한가 1개 등 439개 종목은 내려갔다. 보합은 83개 종목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과 동일한 506.32로 보합세를 보였다. 또한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일에 비해 1.6원 내린 달러당 1058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