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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현의 호텔프리즘] 조용히 강한 반얀트리만의 CSR 열정

반얀트리 호텔 앤 리조트 '친환경' 프로젝트

전지현 기자 기자  2013.12.06 14:5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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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 호텔 전경. ⓒ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 호텔 전경. ⓒ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
[프라임경제] 최근 기업들 사이에서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기업의 사회책임)이 화두가 되고 있습니다. 
 
기업의 사회책임을 뜻하는 경영용어로 윤리경영보다 한 단계 앞선 개념인 CSR은 미국과 유럽의 다국적 기업이 후진국에서 활동하면서 아동노동과 환경파괴 등의 문제를 발생시킨 것이 원인이 돼 1990년대 후반 유럽에서 처음 주창됐죠.

지난 2001년 말 세계 최대 에너지기업이었던 미국 엔론사가 파산신청한 후 터진 회계부정사건을 통해 경영진의 도덕적 해이와 이를 기술적으로 방조한 증권계의 지원, 대형 금융사의 책임론까지 연루되며 CSR이 일반화됩니다.

비윤리적 생산과정이나 경영방식을 올바른 방향으로 혁신하는 것도 CSR이며 제품 결함에 대해 잘못을 인정하고 이를 시정·보상하는 것 역시 CSR활동으로 볼 수 있죠.

반얀트리 호텔 앤 리조트 그룹 역시 사회적 책임에 앞장서고 있는데요. 스파로 유명한만큼반얀트리 그룹은 친환경을 향해 아낌없이, 그리고 쉼 없이 노력을 기하고 있습니다. 이 기업 경영이념은 1987년 리조트 개발 초창기부터 시작됐죠.

   반얀트리 항저우 Banyan Tree Hangzhou 리조트 전경. ⓒ 반얀트리 호텔 앤 스파 서울  
반얀트리 항저우 Banyan Tree Hangzhou 리조트 전경. ⓒ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
1987년, 반얀트리 호텔 앤 리조트 그룹은 태국 푸켓 방 타오만(Bang Tao Bay)지역의 버려진 폐광터를 대대적으로 정화, 복구를 통해 최고급 리조트단지 '라구나 푸켓'으로 재탄생시킵니다. 이 단지의 탄생으로 지역에서는 일자리 창출, 환경 개선 등 지역사회 활성화 발판을 마련하게 되죠.

국내에서는 반얀트리 호텔 앤 스파로 도시 안에 위치한 '씨티 호텔'로 들어섰지만 반얀트리 그룹의 대부분 리조트는 개도국을 중심으로 한 휴양지에 위치해 있습니다. 따라서 관광산업시장에 친환경 리더 역할을 하는 반얀트리 그룹은 호텔과 리조트를 설립할 때 가급적 환경을 해치지 않고 보호·보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죠.

   반얀트리 링하 Banyan Tree Ringha 스파 스위트 객실. ⓒ 반얀트리 호텔 앤 스파 서울  
반얀트리 링하 Banyan Tree Ringha 스파 스위트 객실. ⓒ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

이 일환으로 인테리어 디자인에 해당 지역의 천연재료를 사용하거나 독특한 건축술을 그대로 반영하는데, 이는 게스트들이 다른 곳에서는 느낄 수 없는 그 지역만의 독특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인기 요소로 꼽히고 있습니다.

지역환경을 그대로 보존하려는 반얀트리 그룹의 철학은 서울 남산에 위치한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에도 그대로 녹아있죠.

반얀트리 그룹이 한국 진출 때 가장 고려했던 사항은 바로 친환경 개발 계획.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을 재개장할 당시, 남산의 환경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현대 역사적 보존가치를 지닌 타워호텔의 골조를 그대로 유지한 채 리뉴얼 공사를 진행했죠.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 반얀트리 갤러리 전경. ⓒ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 반얀트리 갤러리 전경. ⓒ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반얀트리만의 세밀한 친환경 실천의지는 호텔 운영에도 스며있습니다.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 클럽동 1층, 반얀트리 스파 리셉션 데스크 앞쪽을 살펴보면 '반얀트리 갤러리'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한국뿐 아니라 전세계에 위치한 반얀트리 계열 호텔에서 역시 쉽게 볼 수 있는 이곳은 지역 사회에 공헌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려는 반얀트리 기업 이념에 따라 시작된 곳입니다.

반얀트리 갤러리는 지역민들이 직접 만든 토속 수공예품과 동양적인 분위기의 인테리어 소품을 전시 및 판매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동남아시아에서 직접 수입한 수공예품과 인테리어 소품은 물론이고 아로마 오일과 인센스 스틱 등 반얀트리 스파 용품도 구매할 수 있어 가정에서도 반얀트리 스파를 그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반얀트리 스파 용품들은 화학성분을 일체 넣지 않은 친환경 제품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인체에 유해하거나 자극이 전혀 없다는 점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습니다.

   반얀트리 객실 어메니티 세라믹 소프 디스펜서. ⓒ 반얀트리 호텔 앤 스파 서울  
반얀트리 객실 어메니티 세라믹 소프 디스펜서. ⓒ 반얀트리 호텔 앤 스파 서울
전세계에 위치한 반얀트리 호텔과 리조트는 객실 내 1회용 제품의 사용을 제한하고 있는데요. 객실 내 어메니티는 반얀트리 자체 제작 제품인 △세라믹 트레이 △컨테이너 △볼 △디스펜서 등을 사용, 샴푸, 컨디셔너, 로션, 액체 손 세정제 등과 같은 내용물을 본사에서 수급, 그때 그때 리필하는 방식으로 친환경을 실천합니다.

이외에도 객실을 제외한 모든 수도꼭지에는 절수장치를 부착, 무분별한 물의 낭비를 최소화하고 있습니다.

매년 나눔장터, 소외된 지역민을 위한 기부행사를 열어 회원 및 일반 고객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며 남산 성곽길과 이어진 호텔 부지 일부를 산책로로 가꿔 서울 시민에게 개방하고 녹색환경을 공유하고자 하는 것도 반얀트리가 추구하는 친환경을 향한 의지의 일환이라고 할 수 있죠.

아울러 반얀트리 호텔 앤 리조트 그룹 차원에서는 2001년에 녹색위기 관리 기금을 설립, 오염된 자연환경을 복구하고 되살리는 데 필요한 재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반얀트리의 녹색위기 관리 기금 아래 수행되는 환경보호 사업에는 △아시아 코끼리 보호 프로젝트 △몰디브 해양과학 연구실 운영 △바다거북 보호 프로젝트 등이 있죠.

기업의 사회적 책임. 기업의 윤리적 책임보다 앞선 이 개념이 머지않은 날, 우리가 직면하는 모든 기업이 그들만의 방식으로 실천하길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