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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평화 유지될까?" 넬슨 만델라 타계에 우려 솔솔

전체 국민 80% 흑인, 여전히 빈곤… 사회경제적 문제해결 관건

이지숙 기자 기자  2013.12.06 13: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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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남아프리카공화국 '민주화의 상징'인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이 별세함에 따라 향후 남아공의 운명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남아공의 첫 흑인 대통령, 흑인과 백인이 공존하는 '무지개 국가'를 형성하게 한 상징적 존재인 만델라가 떠난 뒤 향후 남아공의 평화가 유지될 수 있을지 우려가 제기되는 것.

실제 남아공에서는 과거 만델라가 병원에 입원할 경우 이 같은 우려가 종종 부상했다. 특히 남아공 전체 국민의 80%를 차지하는 흑인들이 여전히 극심한 가난에 허덕이는 만큼 폭동 등으로 부유한 백인들과의 경계를 무너뜨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던 것.

반면, 만델라의 업적이 여전히 남아공 국민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어 우려할 만한 상황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현지 일간지 메일앤드가디언은 "만델라 타계 후 남아공이 인종폭동으로 분열되라 본다면 어리석은 생각"이며 "그는 사명을 다했고 이제 평화롭게 우리를 떠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남아공이 직면한 경제적 평등, 정치 개혁 등 사회문제는 여전히 불안 요소로 지적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극심한 빈부 격차와 실업률에 따라 청년 실업자들을 중심으로 한 흑인 서민들의 불만이 북부 아프리카에서 발생한 시민봉기처럼 폭발할 수 있다는 경고를 하고 있다.

이에 따라 남아공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1100만개 일자리 창출을 통해 실업률을 6%로 끌어내린다는 장기발전계획을 세워 막대한 예산을 쏟아 붓는 등 사회적 문제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중이다.

한편, 주마 대통령과 집권당인 아프리카민족회의(ANC)의 부패 및 파벌문제가 심각해 흑인 사이에서도 빈부 격차를 벌려놨다는 비난을 받는 가운데 그동안 만델라를 내세워 지지층을 결집한 ANC가 앞으로도 이런 상황을 유지하기 어렵지 않겠냐는 분석도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