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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노린 GM' 쉐보레 주포 해제, 다각화 채택

쉐보레 상징적 제품 공급 '오펠·복스홀·캐딜락' 전략적 확대

김병호 기자 기자  2013.12.06 09:4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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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제너럴모터스(GM)는 유럽 지역 대중차와 프리미엄 자동차시장을 위한 브랜드 전략 강화를 위해 쉐보래 브랜드를 더 이상 주력 브랜드로 운영하지 않을 방침이다.  

쉐보레 브랜드는 난항을 겪는 사업구조와 유럽의 어려운 경제상황을 감안, 서유럽 및 동유럽시장에서 더 이상 GM 주력브랜드로서의 역할을 하지 않게 됐다. GM은 오는 2016년부터 유럽지역 대중차 시장에서 평판 좋은 오펠과 복스홀 브랜드를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댄 에커슨 회장. ⓒ 한국지엠  
댄 애커슨 GM회장. ⓒ 한국지엠
댄 애커슨 GM 회장은 "유럽은 GM의 핵심 사업지역으로 더욱 강해진 오펠·복스홀, 캐딜락으로부터 이익을 얻게 될 것"이라며 "이번 조치로 우리는 성장 기회가 가장 많은 지역에 쉐보레 브랜드를 위한 투자를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는 네 브랜드 모두에게 승리를 안겨다 주는 전략"이라며 "잘 정의되고 역동적인 각각의 GM 브랜드 제품을 구입할 수 있게 된다는 점에서 특히 유럽 전역의 고객들에게 매우 좋은 일"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세계에서 네 번째로 가장 많이 팔리는 브랜드 쉐보레는 콜벳과 같은 선별된 상징적 모델들을 서유럽 및 동유럽시장에 공급하며, 러시아와 CIS(독립국가연합)시장에서의 큰 영향력은 계속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GM 측은 유럽지역 내 새로운 브랜드 전략이 오펠과 복스홀 브랜드의 지역 내 입지를 향상시키고, 서유럽 및 동유럽 지역에서 오펠과 쉐보레 브랜드의 병행으로 인한 복잡성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와 CIS지역에서는 두 브랜드가 분명하게 정의, 구분돼 있어 각각의 세그먼트에서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유럽시장 내 브랜드 확대를 위한 새로운 계획 구상의 마무리 단계에 있는 캐딜락은 수많은 신제품 출시를 준비하는 동시에 향후 3년에 걸쳐 유통망을 강화,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쉐보레는 유럽 지역 기존 고객에 대한 의무를 충실히 이행하는 것은 물론 다음 단계를 밟기 위해 서유럽 및 동유럽 지역의 해당 딜러들과도 긴밀한 협력을 계속한다.

현재 서유럽과 동유럽에서 판매되고 있는 쉐보레 제품 라인업 대부분은 한국에서 생산되고 있다. GM은 빠르게 변화하고 경쟁이 치열한 글로벌 사업환경에서 한국지엠이 성과를 높이기 위한 새로운 방안을 모색하면서 수익성과 관리비용을 개선하고 판매 기회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세르지오 호샤 한국지엠 사장은 "우리는 모기업의 전폭적 지원 아래 한국에서 더욱 더 경쟁력 있는 회사로 거듭날 것"이라며 "임직원, 고객, 주주 등 모두의 바람직한 이익을 위해 장기적 경쟁력과 지속가능성을 향해 우리 스스로의 입지를 구축하고, 계속해서 GM 글로벌 비즈니스에 핵심역할을 수행하는 사업장으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유럽 및 동유럽에서 쉐보레를 주력 브랜드로 운영하지 않는다는 결정과 관련, GM은 2013년 4분기와 2014년 상반기에 걸쳐 7억달러에서 10억달러의 '순 특별 경비'를 기록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놨다. '순 특별 경비'는 자산 감손, 딜러 재편, 판매 인센티브, 계약해제 관련 비용들을 포함한다.

이에 대해 한국지엠 관계자는 "이는 오펠·복스홀 브랜드를 더욱 강화해 GM의 유럽 비즈니스 개선을 중단없이 추진하는데 사용될 예정"이라며 "이 중 약 3억달러는 현금을 수반하지 않는 비용이 될 것으로 평가되며, 특별 경비로 취급되진 않지만, GM해외사업부문의 내년 수익에 영향을 미치는 구조조정 비용이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