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지난해 베네수엘라시장에 첫 진출한 현대건설이 잇달아 승전보를 울리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 4일 베네수엘라 국영석유공사가 발주한 23억달러(한화 2조4270억원) 규모 대형 정유공장 및 연결도로 공사계약을 베네수엘라 현지에서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베네수엘라 바리나스주에 위치한 공사현장서 진행된 이날 계약식에는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을 비롯해 아스드루발 차베스 베네수엘라 국영석유공사 부총재, 아단 차베스 바리나스주 지사 등이 참석했다.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좌측 네 번째)과 아스드루발 차베스 베네수엘라 국영석유공사 부총재(좌측 두 번째)가 베네수엘라 정유공장 공사계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 현대건설 |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석유산업 강국인 베네수엘라 국가 기간산업 확충 및 경제발전을 견인하는 중요한 사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정유공장 38개월, 연결고속도로는 24개월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기존 중동 중심의 시장에서 벗어나 남미, 아프리카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신흥시장 발굴에 적극 나선 성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며 "향후에도 영업력 확대와 해외 발주처와의 상호협력 및 파트너십 강화로 신흥시장에서의 수주를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지난해 6월 베네수엘라에서는 처음으로 29억9000만달러 규모 '푸에르토라크루스 정유공장 확장 및 설비개선 공사'를 수주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