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순천 전원마을조성사업 '기획부동산' 먹잇감 되나?

박대성 기자 기자  2013.12.05 16:45:43

기사프린트

  이미지  
 
[프라임경제] 전원마을 부지를 바둑판처럼 쪼개팔아 '돈벌이'에 악용했던 기획부동산 업계가 부활하고 있으나, 당국에서는 미온적으로 대처하고 있다는 지적이 행정사무감사에서 제기됐다.

5일 순천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 신민호 의원(사진)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열린 순천시 행정사무감사에서 "입주자 주도형 전원마을 조성사업의 경우 사업시행지침에 따르면 조합원 2/3 이상 건축 인.허가를 받는 등의 사전절차가 이행된 이후에 국.시비를 투자해 마을 기반시설을 하도록 돼 있지만, 순천시는 하수도와 도로 등의 기반시설을 먼저해주고 있다"고 질타했다.

신 의원은 "시에서 기반시설을 먼저 해줘 버리니까 기획부동산들이 입주자 모집해 프리미엄을 받고 팔아 넘기고 있다"며 "국비와 시민의 세금으로 부동산투기를 도와주는 사례는 발생하지 않도록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순천시에 주문했다.

이에 주무부서인 조준익 건축과장은 "앞으로 마을 조성사업에 있어서 절차를 준수하겠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