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진룡)는 중국전담여행사 중 기준에 미달하는 여행사 22곳을 퇴출시켰다고 5일 밝혔다.
문체부는 불합리한 저가덤핑 관광·쇼핑 강요 등 중국 단체관광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중국전담여행사에 대한 갱신제를 시행했다. 이에 따라 지난 4일자로 기준에 미달한 부실여행사를 퇴출하는 시스템을 본격 가동한 것이다.
문체부는 관광객 유치실적 대비 평균단가가 현저히 낮은 27개 여행사에 대해 시정명령 처분을 내리고, 실적보고 불이행 및 자본 기장 등을 누락한 8개 여행사에 대해서는 시정명령·주의촉구를 처분했다.
이번에 자격을 박탈당한 22개 여행사 명단은 지난 10월 한·중 정부가 체결한 '한중 관광품질 향상을 위한 실무협의체 발족 운영에 관한 합의각서'에 따라 양국이 공유하게 된다. 이에 해당 여행사는 자동적으로 중국 단체관광객 모객이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지난 9월 중국전담여행사를 대상으로 △관광객 유치실적 △정책호응도 △재정건전성 △행정처분 기록 △무단이탈자 발생비율 등을 고려해 2년에 1회 재심사를 통한 전담여행사 갱신제를 도입했다. 이후 2차례의 공청회와 자문회의 등을 거쳐 갱신제 평가를 실시했으며 75점 이상을 받은 여행사에 한해 전담여행사로 재지정했다.
한편, 현재 중국전담여행사는 총 179곳으로 한·중 정부 간 체결한 관광협정에 의거해 정부로부터 자격을 부여받아야만 중국전담여행사로 지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