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전 세계적으로 테러리스트들과 저항그룹, 군인들 간의 분쟁이 일어나는 동안 상파울로 지역에서는 IRA, 이슬람의 지하드, 레바논의 헤스볼라 등의 군복 상점이 인기를 끌고 있다.
8년 전에 자르징스 지역에 있는 오우로 피노 갤러리에 US Army 상점을 연 에스떼벙 바르보자 히베이로 상점주인은 “이것이 정치적으로 맞지 않는다고?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누구나 표현의 자유가 있다고 믿는다”고 말하며, 상파울로 모에마 지역에서 또다른 지점을 개설했다.
그는 여러 종류의 군사, 테러리스트 옷들을 취급하고 있지만 상파울로 제1사령부 범죄조직(PCC)의 옷은 취급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상점주인 설명에 의하면 헤스볼라 T셔츠는 저항세력을 상징하며, 한 달에 450벌 정도 판매되고 있고, 지난해에는 판매량이 30%나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상파울로 금융센터들이 밀집되어 있는 파리아 리마 거리에 개장한 Army Store는 미국이 테러리스트로 여기는 그룹들의 티셔츠는 취급하지 않고 있다. 이곳 한 상점의 에두아르도 사장은 이러한 테러리스트들의 옷을 취급하는 것은 별로 좋지 않으며, 대신 세계적으로 유명한 Swat이나 FBI 및 여러 나라의 군복을 다루길 원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히베이로 씨는 과거와는 달리 신세대들은 군정부 세력에 대한 편견이 없기 때문에 이러한 군복에 대한 인기가 높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러한 상점에서는 이라크에서 미국 병사들이 착용하는 군화들도 취급하고 있어 질적인 면에서도 높은 인기를 모으고 있다.
특히, 군화는 내구성이 높고, 신체의 온도를 유지하며, 더위에 열을 받지 않는다. 이 외에 바지나, 자켓들은 강력한 Ripstop천으로 만들어졌다.
광고업에 종사하는 한 고객은 주로 군복바지를 착용하며, 군복 바지가 오래 입고, 주머니가 실용적이어서 좋다고 말했다.
한편, 군복의 유행은 ‘상파울로 패션주간’의 영향력도 크다. 최근 상파울로 패션주간에 마리오 께이로스 디자이너는 다양한 군복 상품을 선보였다. 그는 남성 세계에서 상당한 선입관이 있는데, 특히 군복을 입을 때 더욱 강하고, 영웅이 된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38세의 글로리아 삐네이로는 군복은 단지 남성만의 소유물이 아니라 오히려 여성용 패션이며, 그녀는 헤스볼라 테러리스트 티셔츠와 미니스커트, 군용 드레스는 물론 국방색 가방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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