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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공략 통할까? 팬택 '베가 시크릿 업' 들춰보니…

사생활보호 강화한 블라인드 기능 "지하철 옆 사람, 내 화면 못 봐"

최민지 기자 기자  2013.12.05 13:4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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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팬택(대표이사 사장 이준우)이 '베가 시크릿 노트'에 이어 새로운 시크릿 시리즈를 선보이며 대화면 스마트폰시장 공략에 나선다. 팬택은 5일 '베가 시크릿 업'을 공개하고 오는 10일 이동통신 3사를 통해 본격 출시한다고 밝혔다.

팬택은 6인치급 대화면 스마트폰인 베가 시크릿 노트와 5.6인치 베가 시크릿 업을 통해 5~6인치대 스마트폰시장을 동시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이번에 출시한 베가 시크릿 업은 △개인사생활보호 기능을 한층 강화한 '시크릿 2.0 플러스' △무손실 음원(FLAC) 재생·사운드 케이스 △재미와 편의성을 배가한 사용자환경(UX)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스마트폰 사생활, 어디까지 보호될까?

팬택에 따르면 베가 시크릿 업은 베가 시크릿 노트에 적용된 다양한 시크릿 기능에 이어 '시크릿 블라인드'와 시크릿 모드를 통해 사생활보호기능을 강화했다.

시크릿 블라인드는 지하철·버스·엘리베이터 등 사람들이 밀집한 장소에서 화면을 가릴 수 있는 기능으로, 옆에 앉은 사람이 스마트폰을 봐도 화면 내용이 보이지 않아 사생활보호가 보장된다. 화면 상단의 상태 알림바에 두 손가락을 대고 아래로 드래그하면 시크릿 블라인드가 나타나며 화면이 가려진다. 블라인드 이미지와 투명도, 가리고 싶은 부분의 높낮이는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변경할 수 있다.
 
아울러, 베가 시크릿 업에는 사용자가 숨긴 앱의 알림까지 차단해주는 '시크릿 알림' 기능이 추가됐다. 또 시크릿 키를 통해 일반모드와 시크릿 모드를 빠르게 전환할 수 있고, 시크릿 모드에서 지문인증 없이 시크릿 박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시크릿 기능 활용성을 높였다.
 
베가 시크릿 업은 △지문을 통한 화면잠금해제 △연락처를 숨겨주는 '시크릿 전화부' △사진이나 동영상 등 개별 콘텐츠와 중요한 금융정보를 따로 모아 안전하게 보관해주는 '시크릿 박스' 등 기존의 지문인식기술을 활용한 시크릿 기능들도 제공한다.
 
◆고음질 원음 내 귀에 '쏙'… 종이박스도 훌륭한 스피커로 재탄생

베가 시크릿 업은 무손실 음원(FLAC) 재생 및 퀄컴의 DRE(Dynamic Range Enhancement) 기술을 적용해 신호 대 노이즈 성능을 대폭 향상했다. 이는 원음 그대로의 생생할 음질을 체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팬택이 새로운 시크릿 시리즈 스마트폰을 오는 10일 출시한다. 이번에 공개한 '베가 시크릿 업'은 젤리빈(안드로이드 4.2.2)을 탑재했으며 실키 화이트와 아이리쉬 블랙 두 가지 색상으로 구성돼 있다. ⓒ 팬택  
팬택이 새로운 시크릿 시리즈 스마트폰을 오는 10일 출시한다. 이번에 공개한 '베가 시크릿 업'은 젤리빈(안드로이드 4.2.2)을 탑재했으며 실키 화이트와 아이리쉬 블랙 두 가지 색상으로 구성돼 있다. ⓒ 팬택
이 뿐 아니라 팬택은 진동형 스피커가 적용된 '사운드 케이스'를 개발·적용했다. 이에 따라 별도 음향장치 없이 스피커 음량을 높이는 것만으로도 풍부한 사운드를 감상할 수 있다.

사운드 케이스는 일반 스피커와 달리 접촉된 물체에 진동을 전달해 물체가 가진 고유 특성에 따라 다른 소리를 낼 수 있는 진동형 스피커를 포함하고 있다. 다시 말해 접촉하는 물체에 따라 음량과 음색이 달라진다. 종이상자와 같이 공명할 수 있는 물체와 접촉시킬 경우 효과가 극대화된다. 

팬택은 "베가 시크릿 업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사운드 케이스로 주변 물체를 이용해 나만의 스피커시스템을 만들고 여러 사람들과 듣는 즐거움을 공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용자는 플립형으로 제작된 사운드 케이스를 통해 커버를 닫은 상태에서도 △시계 △날씨 △전화 △캘린더 △뮤직플레이어 △동영상 △DMB △V노트 등을 사용할 수 있고, 플립 커버 창에서도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팬택은 베가 시크릿 업을 구매한 초기고객 중 선착순 2만명에게 사운드 케이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5가지 기능으로 더 편리해진 UX

이와 함께 팬택은 더욱 다양하고 편리해진 기능들로 베가 시크릿 업의 재미와 편의성을 제고했다. 베가 시크릿 업은 사용자들이 자신만의 개성이 담긴 UX를 만들 수 있는 스타일 테마를 제공한다. 홈 배경화면·아이콘·키보드 등의 디자인도 다양한 스타일로 변화시킬 수 있다.

홈 화면을 꾸밀 수 있는 '디자인 홈'의 경우 새로운 템플릿이 추가됐다. 또 알림창과 파일매니저를 통해 전송받은 디자인 홈 파일을 선택만 하면 자동으로 디자인 홈 설치화면으로 이동된다.

화면을 분할해 2개 앱을 한 화면에서 동시에 실행해 사용할 수 있는 멀티 윈도우 기능도 적용됐다. △인터넷 △유튜브 △지도 △Gmail 등 총 10가지 앱을 지원하며 추후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동영상 △메시지 △갤러리 등도 지원할 계획이다. 멀티 윈도우를 기존 미니윈도우와 함께 이용하면 한 화면에서 동시 최대 10개 앱을 실행시킬 수 있다.

이 외에도 베가 시크릿 업은 후면의 시크릿 키 또는 터치를 이용해 화면을 쉽게 끄고 켤 수 있으며, 알람차단 모드도 도입됐다.
 
박창진 팬택 부사장은 "시장 수요의 주류인 5인치 중반대의 베가 시크릿 업 출시를 기점으로, 대화면 스마트폰시장에서 베가 시크릿 노트와 베가 시크릿 업을 앞세운 투 트랙 전략을 통해 팬택의 위상을 빠르게 회복시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