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대출 증가율이 예금 증가율을 앞질렀다.
5일 한국은행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9월 은행들이 받은 총예금 평균잔액은 998조6000억원으로 12월 현재 잔액은 1000조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전년동기대비 예금 증가율은 2.7% 수준에 머물렀다.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을 고려하면 실질적으로 예금은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대출은 꾸준히 늘어 9월 은행들이 내준 총대출 평균잔액은 1138조4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4.1% 증가했다.
이처럼 예금 증가세가 둔화하고 대출 증가세가 증가한 것은 금융소득에 대한 정부의 과세 강화와 STX·동양사태에 따른 대기업의 대출수요 증가가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