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일본 원전사고 여파로 광어 소비가 줄어 출하가 급감하면서 보통 1kg 내외에 출하되던 광어가 2kg 까지 커짐에 따라 광어양식업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실제, 제주산 광어 출하량이 전년대비 10월기준 27% 감소했다. 올해 누계로도 14% 가량 급감했다.
일반적으로 광어는 1년 정도 자라 평균적으로 1.2~1.3kg 가량에서 출하된다. 그러나 방사능 여파로 인한 소비침체로 광어 소비가 줄자 출하되지 못한 광어들이 양식장에 많아짐에 따라 2kg 이상 광어량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광어 생산량은 △500g~1kg이 35% 내외 △1kg~1.5kg이 65% 내외 △1.5kg~2.5kg이 10% 내외였으나, 올해는 소비감소로 인해 △500g~1kg 35% 내외 △1kg~1.5kg이 35% 내외 △1.5kg~2.5kg이 30% 내외로 1.5kg 이상 광어량이 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광어 어가들은 올초부터 엔저로 큰 타격을 입었다. 매출이 10% 가량 줄자 국내 내수활성화로 만회하려고 했으나 엎친데 덮친격으로 8월부터 방사능 여파가 불자 큰 어려움을 겪게 됐다.
제주산 광어는 일본에서 인기가 좋아 제주산 광어 생산량의 17% 가량이 일본으로 수출됐으나 엔저로 수출물량이 줄어들고 환율 하락 분만큼 매출 손실도 입고 있는 것.
이에따라 이마트는 어려움을 겪는 제주 광어 어가를 돕기 위해 긴급 광어 판촉 행사에 나선다.
이마트는 5일부터 제주특별자치도 및 제주광어 양식 생산자와 공동으로 제주광어 내수 시장 활성화 차원에서 평소보다 큰 2kg 제주산 광어 200톤을 평소 대비 15~20%가량 저렴한 1만9800(3~4인용)에 판매한다. 5일 성수점에서는 우근민 제주도지사, 제주 광어 양식업자, 해양수산부 및 이마트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산 광어 판촉 행사에 나선다.
이세우 이마트 수산팀 바이어는 "제주도 광어어가들은 올 초 엔저에 이어 이번에는 방사능 여파로 인한 소비감소로 광어 출하가 어려워져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마트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제주 활광어 어가를 돕기 위해 제주특별자치도와 긴급 판촉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