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병우 기자 기자 2013.12.05 09:22:57
[프라임경제] "오랜 기간 몸담았던 전일본공수(ANA)에서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아시아나항공의 장점을 발굴하고 접목시킴으로써, 항공안전에 시너지 효과와 아시아나항공 고유의 안전문화를 구축하겠다."
야마무라 아키요시 아시아나항공 안전보안실장. ⓒ 아시아나항공 |
지난 1일 새롭게 부임한 야마무라 안전보안실장은 일본 최대 항공사 중 하나인 ANA에서 40년 넘게 근무한 항공업계 베테랑으로, 20년 이상을 항공 안전 분야에 몸담았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서 안전 심사관으로도 재직한 바 있는 야마무라 안전보안실장은 글로벌 항공사들의 국제적 항공 안전 표준 준수 여부와 안전 시스템 구축 여부에 대한 심사 활동을 하는 등 항공 안전 분야에서 명망 높은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그는 "안전은 결코 한 사람과 작은 조직의 힘으로는 이루어질 수 없는 것이다"라며 "운항, 정비, 캐빈, 공항, 화물 등 항공운항과 관련된 모든 분야가 힘을 합쳐야만 비로소 완벽한 안전이 이루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야마무라 안전보안실장은 항공사의 사고 예방의 필수조건으로 '체제 구축'을 꼽았다.
그는 "항공사의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많은 요소를 필요로 하고 있지만, 안전 체제 구축이 제일 중요하다"며 "사람으로 예를 들면 감기에 걸리기 전에 기침이나 재채기가 나듯이 사고 전에도 크고 작은 결점이 보이게 마련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고 전에 크고 작은 결함들을 모니터링하고 적절한 조취를 취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첫 번째인 것은 물론, 지름길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야마무라 안전보안실장은 아시아나항공의 안전도를 강화하기 위한 개선책에 대해서는 시일보다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근본적인 해결인 안전 체계 구축을 위해서 시기에 연연하지 않고, 어느 부분을 바꿔야 하는지에 집중해 업무를 추진할 예정이다"라며 "개선이 필요한 사항이라면 그 어떤 것이라도 개선하라 것이다"라고 말을 보탰다.
한편, 지난 7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발생했던 사고에 대한 견해 등 사고와 연관된 질문에는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가 조사하는 사안이라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입장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