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국내 첫 단독매장 오픈을 시작으로 매장수를 지속 확장할 것입니다. 2015년부터는 가맹사업을 본격화해 10년 내 200개 매장을 운영, 국내 대표 수제버거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입니다."
고재홍 대표. ⓒ 모스버거코리아 |
또한 고 대표는 "일본의 경우 햄버거전문점이 5000여개에 달하지만 국내는 1700여개에 불과하다"며 "이를 미뤄봤을 때 국내 햄버거전문점시장은 2배가량 성장할 수 있는 여력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와 관련 모스버거는 첫 단독매장 개소를 시발점 삼아 매장 확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내년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12개 매장을 새로 열 예정인 가운데 이미 6개 매장 오픈 계획을 확정한 상태다. 특히 내년 말부터는 부산 등 지방에도 출점, 전국적으로 모스버거를 확대할 방침이다.
사실, 그동안 모스버거의 국내사업은 그다지 활발하지 못했다. 2011년 말 국내 론칭 이후, 지난해 2월부터 매장을 열기 시작했고 현재 매장수는 6개에 머물고 있다.
자칫 이처럼 다소 부족해 보이는 외형은 '안정적인 운영을 바탕으로 한 확장'이라는 모스버거 일본 본사의 고집 때문이다. 모스버거코리아는 사업초기 다수 매장을 오픈해 빠른 시장안착과 소비자 인지도 향상을 도모하고자 했지만, 일본 본사에서 제동을 걸었다. 무분별한 매장 확장보다는 최상의 품질과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이 기반을 다져야한다는 이유에서다.
고 대표는 "모스버거는 햄버거전문점이지만 농가에서 식재료를 공급받아 각 매장에서 다듬고 가공하는 등 조리해 선보이는 레스토랑형식으로 운영된다"며 "기존 국내 햄버거전문점과 다른 운영방식 등 때문에 국내 진출 초기에는 매장 확장보다는 안정적 운영에 초점을 맞춰왔다"고 설명했다.
모스버거의 국내 첫 단독매장인 명동점. ⓒ 모스버거코리아 |
이런 가운데 모스버거에 앞서 수제버거시장에 진출했던 크라제버거 등 브랜드들이 롯데리아나 맥도날드 등 햄버거 프랜차이즈브랜드에 밀려 큰 성장을 하지 못했다는 우려도 있다.
이에 대해 고 대표는 "햄버거는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주식보다는 간식 개념인데, 크라제버거는 프리미엄 제품을 내세워 고가의 가격을 책정했다"며 "시장 포지셔닝을 잘못한 결과로, 모스버거는 프리미엄 제품이지만 프랜차이즈업계 햄버거가격과 큰 차이 없는 가격에 선보이고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모스버거는 △건강 △안전 △안심 3가지 모토 아래 국내 매장에서 사용되는 모든 식자재를 국내에서 조달하고 있다. 주재료인 토마토와 양상추는 이미 국내 농가와 계약재배를 통해 공급받고 있으며, 점차 계약재배 식재료 품목과 양을 늘릴 예정이다. 이를 통해 소비자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건강한 제품을 제공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한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