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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이 뽑은 올해의 CEO '이건희 삼성 회장'

삼성, 그룹 부문 1위…KB는 금융부문서 강세

추민선 기자 기자  2013.12.04 15: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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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대학생이 뽑은 올해의 최고경영자(CEO)에 선정되며 3년 연속 1위를 차지, 독보적인 존재감을 과시했다.

4일 잡코리아는 전국 대학생 1000명에게 '올해 가장 주목한 CEO'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30.6%가 이건희 회장이라고 답했다. 이는 조사 대상 CEO 중 30%를 넘긴 유일한 사례다.

이와 함께 △IT △자동차 △건설 △유통 등 주요 산업 분야를 14개 업종으로 분류해 진행된 이번 조사에서는 △그룹 △전자 △증권 △보험 등 4개 부문에서 1등 CEO를 배출한 삼성의 강세와 △금융지주 △은행 △카드 등 3개 부문의 CEO가 1위에 오른 KB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IT·전자·통신' 부문의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22.6%)과 '자동차·자동차부품' 부문의 김충호 현대자동차 사장(17.1%)은 2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차 부문에서는 이삼웅 기아자동차 사장(10.7%)과 전호석 현대모비스 사장(10.4%)이 뒤를 이었다.

'화학·조선' 부문에서는 구자영 SK이노베이션 부회장(9.7%)이 가장 많은 표를 받았으며 이재성 현대중공업 회장(5.0%), 정몽진 KCC 회장(3.8%) 등도 상위 순위에 위치했다. '유통·운송' 부문의 경우 장재영 신세계 사장이 8.4%의 지지율로 1위 영예를 안았고 허인철 이마트 사장은 8.1%로 2위에 올라 신세계그룹의 선전이 눈에 띄었다.

'인터넷·게임·모바일' 부문에서는 지난해와 같은 결과로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1위(29%), 김택진 엔씨소프트 사장이 2위(17.4%) 순이었다.

금융부문의 경우 전체적으로 KB의 강세 속에 삼성 계열이 선전했다. KB금융그룹은 △금융지주(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23.6%) △은행(이건호 KB국민은행 행장·23.1%) △카드(심재오KB국민카드 사장·17%) 부문에서 각각 1등 CEO를 배출했다.

삼성그룹 역시 증권(김석 삼성증권 사장·15.1%)과 보험(박근희 삼성생명보험 부회장 11.6%) 등 2관왕을 기록했다.

패션·뷰티·호텔 등 '소비재·서비스' 부문은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11.9%로 공동 1위에 올랐으며 이 외 '공기업' 부문은 정창수 인천국제공항 사장(20.6%)이, '지주사' 부문은 조대식 SK 사장이 1위에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