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전남 순천여자중학교(교장 임원재)가 고 이태석신부의 활동무대였던 '남수단 톤즈마을' 어린이들에게 재활용 학용품을 전달키로 해 미담이 되고 있다.
4일 순천여중에 따르면 이 프로그램은 고 이태석 신부를 기리는 '나눔' 제2차 ‘Give me a Pen’캠페인 행사에 학생회와 학부모회가 공동으로 주관해 학용품과 아동용 악기, 완구류, 가방 등 아동용품 1800여점(11개 상자)를 경남 통영시 소재 종합사회복지관으로 보냈다. 이 상품은 이달 말께 남수단 톤즈 어린이들에게 보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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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천여중 교사와 학생들이 남수단으로 보낼 택배상자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순천여중 제공. |
이 사업에 참여한 김진현 학생(2년)은 "행복한 자매들의 아름다운 동행으로 시작된 행복바이러스가 지구촌 아프리카 남수단 톤즈 어린이들에게 번져서 희망을 선사할 것이라 생각하니 가슴이 벅차오른다"며 "우리들은 이런 마음으로 정성스럽게 학용품을 모았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에 대해 오두리 학부모회장은 "우리 학생들의 작은 나눔의 실천이 지구촌 어려운 이웃들에게 희망이 된다는 체험과 함께 근검절약하며 아껴 쓰는 습관을 기르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을 보탰다.
한편 순천여중은 교육부지정 학생중심학교문화 선도학교로 학생회가 중심이 돼 학생자치능력을 배양, 학교의 모든 행사를 학생들이 직접 기획하고 꾸리고 자체평가회를 통해 문제점을 개선하는 학생중심의 새 학교문화를 가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