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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타이틀에 SK텔레콤·KT 기싸움 치열

KT, 이종망 LTE로밍·VoLTE 통화성공 발표…SK텔레콤 "우리가 먼저"

최민지 기자 기자  2013.12.04 13: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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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SK텔레콤(017670)과 KT(030200)가 이종 LTE로밍과 관련해 '세계 최초' 타이틀을 놓고 정면충돌했다.

KT는 중국 차이나모바일과 세계 처음으로 이종 LTE 네트워크 상용망 간 △음성 △데이터로밍 △HD영상통화(VoLTE)에 성공했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대해 SK텔레콤은 즉각 반박하고 나섰다. SK텔레콤은 KT보다 앞선 지난달 13일 세계 최초로 VoLTE 통화 연동에 성공했다고 발표한 것.

SK텔레콤은 "지난달 13일 SK텔레콤 을지로 본사와 차이나모바일 항저우 사옥 간 세계 처음으로 VoLTE 통화 연동에 성공했다"며 "이는 당시 중국 다수 매체와 국내 언론사에서 보도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세계 최초 등의 표현에 있어 사실관계는 정확히 해야 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반박에 나선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대해 KT는 세계 최초로 이종망 LTE로밍을 성공한 것이 맞다며 입장을 분명히 했다.

KT 관계자는 "SK텔레콤은 시연망에서 세계 최초로 성공한 것뿐"이라며 "KT는 SK텔레콤과 달리 상용망에서 세계 처음으로 이종망 LTE 로밍을 성공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 관계자는 "KT와 차이나모바일 양측의 상용망이 모두 구축돼 있어 차이나모바일이 해당 면허만 취득하면 바로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다"고 부연했다.

이에 KT와 차이나모바일은 내년 내 양국 간 LTE로밍 및 VoLTE 서비스를 시작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