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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청어 과메기의 귀환…이마트 판매가 1만6800원

과메기 원조 청어로 만든 간편 손질 청어 과메기(230g) 판매

전지현 기자 기자  2013.12.04 09:4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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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원조 청어 과메기가 돌아왔다. 이마트는 4일부터 본격적으로 과메기 원료의 원조라 할 수 있는 청어로 만들고 바로 먹을 수 있도록 손질한 청어과메기(230g)를 1만6800원에 판매한다.

60년대 말까지 과메기는 청어로 만들었지만 80년대 들어서면서부터 청어 어획량이 크게 줄어든데다 과메기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250g 내외 청어가 거의 잡히지 않으면서 과메기는 꽁치로 대체됐다. 국내산 꽁치마저 어획량이 급감한데다가 국내산과 맛이 유사한 대만산 꽁치가 국내산 청어 자리를 대신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해는 동해안과 남해안에 어군 형성이 잘 이뤄지면서 전체 청어 어획량이 약 3배 증가했다. 또한 기존에는 청어가 100g 정도 무게로 사료용 크기에 머물렀다면 올해는 사이즈도 대폭 커져 300g 내외 선어용 청어가 잡히고 있다. 과메기 재료로 사용할 수 있는 250g 이상 청어 어획량도 크게 늘었다. 다만 어획량과 사이즈 증가로 가격도 올랐다.

이처럼 '추억 먹거리'인 과메기 수요가 몰려들면서 청어가 때아닌 전성시대를 맞고 있다. 포항수협위판가 기준 산지 시세는 10kg 기준 지난해 8000원선에서 올해 1만4000원선으로 70%가량 상승했다.

과메기는 대형마트에서 구색용으로 판매되던 시대에서 수요가 크게 늘면서 주력상품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마트 과메기 판매 동향에 따르면 전년 대비 △2009년 24% △2010년 25% △2011년 29% △2012년 30% 등 매년 25%~30% 수준으로 증가했다.

이마트는 이 같은 수요에 맞춰 청어과메기뿐만 아니라 꽁치과메기도 판매한다. 이마트는 올해 꽁치(대만산)로 만든 손질해서 바로 먹을 수 있는 간편 꽁치과메기(250g)을 1만3800원, 꽁치과메기(4마리)를 6200원에 내놓는다.  

이세우 이마트 수산팀 바이어는 "봄꽃게, 가을전어에 이어 최근에는 겨울과메기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과메기를 찾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며 "올해는 원조 과메기용 재료인 청어 어획량이 크게 늘어 청어과메기 물량도 대량으로 준비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