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양적완화 축소 우려 및 차익실현 매물 출회로 하락했다.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4.15포인트(-0.59%) 하락한 1만5914.62에 거래를 마쳤다. 또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지수는 5.75포인트(-0.32%) 떨어진 1795.15, 나스닥 종합지수는 8.06포인트(-0.20%) 낮은 4037.20였다.
업종별로는 소재(-1.23%), 금융(-0.92%), 헬스케어(-0.83%), 산업재(-0.70%) 등이 하락한 반면 유틸리티(0.56%), 필수소비재(0.45%), IT(0.37%), 에너지(0.33%), 통신(0.21%) 등은 상승했다.
전일 발표된 제조업 지표가 호조세를 보이면서 시장에서는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우려감이 확산됐다. 이런 가운데 이번 주 후반에 발표될 11월 고용보고서에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는 이달 중순에 올해 마지막 통화·금리 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열고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결정을 내린다.
한편 미국의 올해 추수감사절 연휴 기간 소매업체 매출은 부진했지만 '사이버먼데이(Cyber Monday)' 소비는 역대 최대치인 20억달러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20%가량 급증한 것이다.
아울러 전자상거래를 조사 업체 IBM 디지털은 전일 오후 9시까지 온라인업체의 매출이 전년 대비 19% 증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온라인 쇼핑몰 업체 아마존과 이베이 등의 사이버먼데이 매출 증가율도 30~40%를 웃돈 것으로 집계됐다.
유럽에서는 유로존 10월 생산자물가는 전년동기 대비 1.4% 하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3년10개월래 가장 큰 폭의 하락이며 이에 따라 디플레이션 우려가 제기됐다.
한편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원유공급이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감과 함께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진 반정부 시위 소식에 가격이 올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WTI 선물은 전일보다 2.22달러 급등한 96.04달러에 거래됐다.